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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경남시대 ③ 新남해안 관광] 천혜의 자연환경 성장동력으로 ‘세계적 K-관광지’ 도약

경남·전남·부산, 해양관광벨트 협의체 구축
정부, 3조 규모 ‘K-관광휴양벨트’ 조성 추진
신공항·내륙철도 등 교통망 확충 ‘개발 탄력’

  • 기사입력 : 2023-01-15 20:4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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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년, 남해안 관광산업이 국내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 받고 있다. 정부는 올해부터 3조원 규모의 ‘남해안권 K-관광휴양벨트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앞서 경남·전남·부산은 ‘남해안 글로벌 해양관광벨트 구축’을 위한 협의체 구축으로 남해안 글로벌 관광시대의 신호탄을 쐈다.

    그동안 남해안 관광 활성화 정책은 수차례 시도됐다. 김태호 전 도지사 시절의 ‘남해안시대 2.0 프로젝트’부터 2010년 정부의 ‘남해안권 발전 종합계획’ 수립까지, 십 수년간 남해안 관광진흥을 위한 연구와 예산을 들였지만 지금까지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최근 가덕도신공항, 남부내륙철도 등 남해안권에 접근성을 높이는 교통망 확충이 가시화 되고, 해양관광산업이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부상하면서 ‘남해안 관광산업’ 육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더군다나 최근 국토부가 중앙토지수용위원회 공익사업 협의 권한 지방 이양하면서 지역 관광개발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특히 경남은 민선8기 도정과제인 ‘남해안 국제관광단지 조성’을 목표로 거제 장목관광단지 조성과 항공관광상품 개발 등 해외 관광객을 겨냥한 새로운 남해안 관광 활성화를 선도하고 있다.

    거제장목관광단지 조감도./경남도/
    거제장목관광단지 조감도./경남도/
    남해힐링빌리지 조감도.
    남해힐링빌리지 조감도.

    ◇남해안 글로벌 해양관광벨트 본격화= 새롭게 추진되는 남해안 해양관광벨트는 지중해와 멕시코 칸쿤에 버금가는 세계적 해양 관광지(휴양지) 조성이 목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제조업 시대를 넘어서 혁신적인 미래 먹거리가 요구되는 가운데 남해안의 고유한 인프라인 천혜의 자연환경 기반 관광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지역소멸위기 시대에 남해안권 개발 정책은 국가균형발전 측면에서도 중요한 과제로 부각된다.

    이 같은 남해안 글로벌 해양관광벨트 조성을 위한 움직임은 경남 등 남해안권 지자체에서 먼저 시작됐다. 지난해 12월 28일 박완수 경남지사와 박형준 부산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등 3개 광역자치단체장은 남해안을 글로벌 관광과 휴양의 중심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공동 협력키로 하고 ‘남해안 상생발전 공동 합의문’에 서명했다. 3개 시도는 이를 위해 섬과 바다, 갯벌 등 해양 생태자원과 해안지역의 고유한 역사, 문화·예술, 향토음식 등을 접목한 남해안 관광브랜드와 관광상품을 공동 개발·홍보하고, 해양관광도로 조성, 크루즈 기반 구축, 해양레저형 피셔리와 다기능 어항, 항공관광 육성 등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기로 했다. 또 국가 차원의 전담 추진기구인 (가칭)남해안권 관광개발청 신설을 추진하며, 민관 추진협의체를 구성·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정부는 연초 업무계획을 통해 남해안 일대 광역지자체를 연계한 3조원 규모의 ‘K-관광 휴양벨트’ 조성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2033년까지 부산·울산·경남, 광주·전남 등 5개 광역지자체와 40개 기초지자체에 숨겨진 관광 콘텐츠를 발굴해 남도문화예술, 한국형 웰니스관광, 해양문화 체험이 가능한 관광벨트를 조성, 지역 경제 발전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한국형 웰니스관광과 남도문화예술, 해양문화 체험이 가능한 관광벨트를 조성해 남부지역 경제 발전까지 이끌겠다는 안이다. 또 정부는 범 부처 협력으로 공모를 통해 선정된 섬 5곳에 4년간 약 500억 원을 투입, ‘가고 싶은 K-관광 섬’으로 육성한다.

    대관람차가 들어설 사천 초양도 조감도.
    대관람차가 들어설 사천 초양도 조감도.

    ◇경남 키워드는 명품 숙박과 레저= 경남의 남해안 해양관광 육성 키워드는 명품 관광이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고급 휴양시설을 유치하고 매력적인 레저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마이스 산업까지 연계한 세계적인 관광단지로 조성한다는 것이다. 경남도가 올해 3월 출시할 계획인 5가지 테마관광상품에도 △고급 골프장과 라운딩 요트투어를 결합한 럭셔리 관광상품 △경비행기·패러글라이딩 등 극강의 스릴을 경험하는 익스트림 관광상품 △남해안에서 즐기는 액티비티 해양레저가 포함됐다. 도는 특히 거제 장목관광단지를 거점으로 고급 휴양시설과 체험시설, 컨벤션센터 등 국내외 거대자본의 투자를 이끌어 낸다는 구상이다. 가덕도신공항, 남부내륙철도, 진해신항 등과 연계한 국제 해양관광마리나 허브를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에서 추진 중인 UAM(도심항공교통) 항공관광상품 개발도 주목된다. 남해안 상공에서 바다와 섬을 조망하는 경비행기 관광상품이 개발될 경우 새로운 킬러 콘텐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토대로 남해안권 비행자유구역이 마련되고 남해안 일대 UAM 전용 하늘길을 구축하는 것이 관건이다. 현재 캐나다와 호부에서는 수상비행기 및 헬기를 활용한 항공투어 상품이 운영 중이며, 국내에서는 여수 인근 섬을 조망하는 여수스카이 투어가 운영되고 있다.

    도는 이와 함께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시 개최 효과를 이끌어 오기 위해 △부산세계박람회장 내 경남도관 설치 △부산북항과 거제 장승포항을 연계한 연안 셔틀여객선 운항 등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전략을 검토 중이다.

    고성 해양치유센터 조감도.
    고성 해양치유센터 조감도.

    ◇남해안 5개 시군의 계획은= 창원과 거제, 남해, 고성, 사천 등 도내 5개 시군에서도 남해안을 활용한 특화된 관광상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거제시는 17개 해수욕장을 연계한 파노라마형 서핑스테이션을 조성하고, 흥남철수작전과 메러디스 빅토리호를 테마로 미디어아아트를 활용한 관광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남해군은 남면 선구리 일대에 남해형 복합 전망공간을 조성하고, 남해 서면 예계리 이루언에 윤슬&노을 생태 감성로드 조성사업 등과 함께 브레이커힐스 남해리조트, 클라인 도이채랜드, 남해 라이팅아일랜드 조성으로 자연생태를 활용한 치유관광에 초점을 맞춘다. 사천시는 여수~남해 해저터널 개통에 대비해 한려해상국립공원 내 ‘무지갯빛 생태탐방로’를 조성하고, 사천 선상지를 대지미술로 브랜드화하는 마인드마크 사업, 초양 대관람차 건립 등을 추진한다. 고성군은 해안중심으로 자란도 해양치유권역 개발과 간사지 갈대습지 및 고성 독수리 생태복원 등 생태 체험 관광 활성화 등을 추진한다. 창원의 경우 로봇랜드, 구산해양관광단지, 해양신도시, 명동 마리나, 남포유원지 등을 연계한 대규모 해양관광 거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창원해양공원 짚트랙, 소쿠리섬 캠핑아일랜드 조성 등 지역의 특화된 해양체험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과제는= 경남도가 남해안을 세계적인 관광지로 도약시키기 위해서는 △대표 관광상품 개발 △규제 완화 △교통망 조기 확충 △남해안권 지자체의 연대와 협력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 이에 박완수 지사는 민선8기 출범 이후 국토부 등에 국립공원 지정 범위 조정 등 규제완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는 관광사업 개발 및 해외 자본 유치에도 영향을 미치는 사안으로, 남해안권 지자체들의 연대와 보존과 개발의 조화로운 기준을 마련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관광청 등 거점기관 설립으로 남해안권의 협력 및 국가지원에 안정적인 지원이 동반돼야 하며, 남해안의 접근성을 높이는 다양한 교통망 사업의 조기 개통도 시급하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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