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6일 (금)
전체메뉴

수출 줄고 집값 내린 경남, 실물경기 둔화

한은 경남, 지난해 11월 동향 발표
전년대비 수출 크게 줄고 수입 늘어
아파트 매매·전세가격도 지속 하락

  • 기사입력 : 2023-01-20 08:00:42
  •   
  • 최근 경남 경제는 제조업 생산과 소비의 증가세가 둔화되고 수출 감소, 주택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실물경기가 둔화되는 모습이다. 천정부지로 치솟던 소비자물가 상승세는 점차 완화 추세다.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발표한 ‘최근 경남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도내 제조업 생산(1.9%)은 기타운송장비 증가세에도 기계, 전기장비 등이 줄어들면서 소폭 증가에 그쳤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을 보면 10월 9.4%에서 큰폭으로 하락했다. 경남뿐 아니라 전국 제조업 생산의 감소 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지역 중소기업의 평균가동률(68.8%)은 전월(68.1%)보다 0.7% 증가했다.

    같은 달 기준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2.9%로 큰 폭으로 축소했다. 대형마트 판매액지수(14.6%)는 높은 증가세를 이어간 반면 백화점(-11.4%)은 감소로 전환됐다.

    승용차 신규등록대수(28.2%)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상황이 꾸준히 개선되면서 전국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높은 수준의 증가율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46.3%)은 선박, 전자전기제품 등 대부분 품목의 실적이 줄어들면서 감소폭이 크게 확대됐다. 한국은행 경남본부는 “수출은 전년도 기저효과 등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기계류 수입액은 산업기계 수입 감소(-9.7%)에도 수송기계(20.8%) 수입이 늘어나면서 전년동월대비 4.0% 즐가했다. 제조업 설비투자실행BSI는 전월대비 소폭 하락(91→90)했다.

    지난해 11월 경남의 건축허가면적(-37.3%)과 건축착공면적(-33.3%) 모두 감소했다. 2022년 1~11월 건축허가면적은 전년동기대비 23.0% 증가한 반면 건축착공면적은 -12.2% 감소하면서 허가-착공면적 간의 차이가 크게 확대된 것을 알 수 있다.

    지난해 11월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1만7000명 증가했고 실업자는 1만2000명 줄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2만4000명) 증가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서비스업(400명)도 전기·운수·통신·금융업(1만9000명) 취업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했지만 건설업(-9000명)은 감소세가 확대됐다.

    부동산 경기도 좋지 못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11월 아파트 매매가격 및 전세가격은 각각 전월대비 1.9%, 1.3% 하락하며 하락폭이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한국은행 경남본부는 “도내 대부분의 지역에서 하락을 이어가는 가운데 거제와 창원의 하락 폭이 두드러진다”며 “특히 매매가격 하락 속도가 전국과 비슷한 수준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민주 기자 joo@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정민주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