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고성군에 있는 경남테크노파크 조선해양본부에서 2018년부터 시작한 LNG벙커링 핵심기자재 지원 기반 시설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기업지원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구축된 LNG 벙커링 핵심기자재 지원 기반 시설은 LNG 벙커링 기자재 시험인증센터, LNG 벙커링 기자재 설계엔지니어링센터, 기자재 국산화를 위한 기업지원, 안전한 LNG 벙커링을 위한 가상훈련시스템 구축 등으로 나뉜다.

고성군 동해면 경남테크노파크 조선해양본부 내에 구축된 LNG벙커링 로딩암 패키지 시스템./경남도/

특히 시험인증 장비 중 핵심인 LNG 벙커링 로딩암 패키지 시스템은 국내 처음으로 구축됐다. 이 시스템은 관절에 의해 자유로이 움직이는 로딩암으로 LNG 선적이나 하역을 손쉽게 할 수 있다.

네덜란드 응용과학연구소(TNO), 노르웨이 과학기술공업연구원(SINTEF)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라고 경남도는 설명했다.

LNG 벙커링 로딩암 패키지 시스템은 선박 모사 장비, 로딩암 등으로 구성된다. 모사된 LNG 연료추진선박과 연료공급배관을 연결해 실제 해상과 같은 흔들림을 구현하고, 극저온 상태에서 LNG 벙커링에 문제가 없는 확인할 수 있다.

LNG 벙커링 가상훈련시스템은 실제 벙커링 과정과 동일한 환경을 3D 환경으로 구현했다.

벙커링 선박과 LNG 연료추진 선박 간 벙커링 과정을 가상의 공간에서 체험하고 교육할 수 있어 기자재 개발 업체뿐만 아니라 LNG 벙커링 선박과 LNG 연료추진선박 탑승 선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테크노파크 조선해양본부는 이번에 구축된 LNG 벙커링 핵심기자재 지원 기반 시설로 기자재의 국산화를 지원하고, 올해 말 완공되는 LNG 벙커링 이송시스템을 통해 실제 해상에서 벙커링 시설에 탑재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류명현 도 산업통상국장은 “현재 조선산업은 2013년 이후 최대 수주를 하고 있는데 이는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선박 수주 영향이 크다”며 “이번에 구축된 기반시설이 민선 8기 공약사항인 친환경 선박 클러스터 구축과 연계해 조선해양플랜트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하고 조선산업의 초격차 유지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