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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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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계속된 한파… 철저한 대비로 피해 막아야

  • 기사입력 : 2023-01-24 19: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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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연휴 마지막 날부터 경남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한파가 이어져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경남은 대체로 맑고 건조한 가운데 26일까지 강한 바람과 함께 한파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북서쪽에서 매우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24일부터 이어진 이번 한파가 26일 오전까지 이어질 전망이라고 한다. 경남은 24일부터 체감 온도가 영하 20도 아래로 머물러 한파주의보, 강풍주의보(거제, 통영, 남해, 하동, 산청), 건조주의보(양산, 밀양, 의령, 진주, 사천)가 내려져 있고 이런 날씨는 26일까지 계속된다고 하니 모든 분야에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피해를 최소화 했으면 한다.

    무엇보다 낮은 기온과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한 한랭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개인이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지속된 한파로 경남에서도 저체온증, 동상 등 한랭질환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의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지난 22일까지 경남에서 총 12명의 한랭질환자가 신고됐다. 노약자들은 실외활동을 될 수 있으면 자제해야 하고, 외출 시 철저한 보온이 필요하다. 어쩔 수 없이 야외에서 일해야 하는 노동자들은 저체온증이나 동상이 걸리지 않도록 일터에서 안전에 신경을 써야 한다. 각 지자체는 마을경로당 등 한파쉼터와 한파 취약계층 가구를 방문해 건강을 살펴야 할 것이다.

    농어촌이 많은 경남에선 농작물, 가축, 양식 어류 피해에 대비해 비닐하우스나 축사, 양식장 보온 유지에 신경써야 하겠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대설·한파 등으로 피해를 본 농작물은 2만1951㏊, 시설은 942㏊에 이른다. 저온에 취약한 복숭아·포도 등은 온도 유지에 유념해야 한다. 시설재배농가는 적정온도를 유지하고 폭설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각 가정에서도 강추위로 인한 수도관이나 계량기 등 동파 사고, 얼어붙은 도로 때문에 발생하는 교통사고에도 유의해야 하겠다. 각 지자체는 이번 한파 기간 강추위에 더 어려운 취약계층 보호에 만전을 기해 힘든 시기를 함께 잘 넘어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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