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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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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T重, 2700억 규모 전차용 자동변속기 수출

튀르키예 BMC사와 계약 체결
2030년까지 순차 공급

  • 기사입력 : 2023-01-31 08: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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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국가산단 내 SNT중공업이 전차에 탑재되는 자제 개발한 1500마력 자동변속기를 첫 수출한다.

    회사 측은 2014년 국내 K-2전차용으로 자동변속기를 개발했지만 2016년 내구도 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채택이 안됐다가 해외에서 먼저 인정을 받게 됐다.

    SNT중공업 자동변속기.
    SNT중공업 자동변속기.

    SNT중공업 30일 공시를 통해 튀르키예 BMC사와 알타이 주력전차(MBT)에 탑재될 자동변속기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총 2억 유로(약 2700억원) 규모로, 올해부터 2027년까지 6893만유로 제품 공급, 2028년~2030년까지 1억3090만 유로 추가 옵션구매 등이다.

    이번 수출계약은 튀르키예 현지에서 알타이 주력전차에 탑재해 지난해 8개월동안 진행된 내구도 주행시험을 포함한 적용성 시험평가를 완벽하게 통과하면서 이뤄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지의 험난한 지형과 환경에서도 하루에 200㎞ 정도를 야지주행 완료하는 등 가혹한 시험평가를 거치며 이뤄낸 값진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SNT중공업의 자동변속기는 전·후진 가속성능 및 최고속도, 제동거리, 제자리선회, 종·횡 경사지 등판 등 총 18가지 항목의 성능시험평가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

    튀르키예 정부 고위관계자도 “알타이 주력전차의 개발시제품에서 사용됐던 독일산 파워팩을 완벽하게 대체할 수 있음을 명백하게 보여줬다”고 만족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이번 수출은 올해 K-방산의 첫 수출계약이자, 고비용의 전차용 핵심방산부품을 독자개발해 해외수출로 이어진 첫 사례로서 향후 미국, 유럽, 중동 등 글로벌 방산시장의 신규 해외수출 및 MRO(유지·보수·정비) 분야에서도 상당한 후방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명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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