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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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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4년 만에 열리는 진해 군항제, 관광 기폭제로

  • 기사입력 : 2023-02-02 19:5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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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최대 벚꽃 축제인 진해 군항제가 올해 열린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코로나19로 중단된 지 4년 만의 일이다.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취소 또는 축소 개최되었으며, 정상적으로 개최하기는 참으로 오랜만이다. 올해는 오는 3월 24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4월 3일까지 10일간 진해구를 비롯한 시 전역에서 열리게 된다. 창원시는 이번 진해 군항제 테마로 군항, 벚꽃, 방산 등 3대 키워드를 삼아 창원시가 상징하는 것을 더욱 확산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국내외 관광객도 45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어 코로나로 붕괴된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을지 기대 또한 모아지고 있다.

    진해 군항제는 그동안 교통 문제, 바가지 문제, 연계 관광의 부재, 개화시기 맞추기, 코로나로 인한 중단까지 수년에 걸쳐 다양한 분야에서 논란이 야기된 적도 있다. 그럼에도 전국 최대의 벚꽃 축제인 진해 군항제는 도심에 흐드러지게 핀 벚꽃을 구경을 한다는 것 자체로 하나의 낭만이고 사랑받는 축제다. 진해 군항제는 가장 가 보고 싶은 축제 중 하나로 꼽힐 정도로 국민의 사랑을 받아온 축제다. 지난 2019년에 이미 관광객 400만명을 달성할 정도로 큰 규모의 축제로 발돋움했다. 이는 지역 축제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창원시는 이번 진해 군항제 정상 개최를 계기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관광 활성화를 하는 기폭제로 삼았으면 한다. 시가 이번 군항제에 방위산업 콘텐츠를 도입한 것도 그 일환으로 이해된다.

    진해 군항제는 1963년에 제1회 군항제가 열린 이후 올해 61년의 세월을 간직할 정도로 긴 역사를 자랑한다. 우리나라 축제로는 개천예술제 다음으로 오래된 축제로 알려져 있다. 긴 역사만큼 군항제의 특성을 잘 살려나갈 필요가 있다. 국내외 축제 트렌드에 맞춰 보완할 것은 보완하고 새로운 테마를 입힐 것은 입혀야 한다. 단순한 축제로 연례 행사처럼 다루기에는 아까운 자산이다. 진해 군항제로 수많은 사람이 몰려들고, 지역상권이 활성화되고, 다시 창원을 찾는 관광객들이 생겨나도록 해야 한다. 군항제가 450만명을 불러올 정도로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관광 기폭제 역할을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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