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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튀르키예 ‘강진 피해’ 긴급구호대 파견

110명 규모…의약품 등 구호물품도

  • 기사입력 : 2023-02-07 20:5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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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는 7일 강진으로 대규모 인명피해를 본 튀르키예에 110여명 규모의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를 파견하기로 했다. 의약품 등 긴급 구호물품도 군 수송기를 통해 전달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박진 외교부 장관 주재로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를 개최하고 이런 방안을 공식 의결했다. ★관련기사 3면

    시리아와 국경을 맞댄 튀르키예 남동부에서 규모 7.8 강진이 발생한 지난 6일(현지시간) 시리아 북부 아자즈의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구조대원이 부상한 아이를 구조해 옮기고 있다./연합뉴스/
    시리아와 국경을 맞댄 튀르키예 남동부에서 규모 7.8 강진이 발생한 지난 6일(현지시간) 시리아 북부 아자즈의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구조대원이 부상한 아이를 구조해 옮기고 있다./연합뉴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외교부, 소방청,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 등으로 구성된 60여 명 규모의 긴급구호대 파견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후 외교부 당국자는 “국방부 쪽에서도 구호 가능 인원을 추가로 보내기로 해서 50명이 긴급구호대에 추가 합류할 예정”이라며 “총 인원은 110명이 된다”고 설명했다.

    긴급구호대 파견을 위해 전날 밤에는 외교부, 119특수구조대, 코이카 등 3명으로 구성된 사전조사단이 튀르키예 현지로 급파됐다.

    이 밖에 정부는 튀르키예에 대해 우선 1차적으로 500만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고, 함께 피해를 본 인접국 시리아에 대해서는 국제기구의 인도적 지원 수요가 발표되는 대로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튀르키예 지진피해 복구 지원을 지시하면서 “1950년 우리가 공산 침략을 받았을 때 지체 없이 대규모 파병을 해서 우리의 자유를 지켜준 형제의 나라”라면서 “형제 국가인 튀르키예를 돕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진으로 목숨을 잃은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엄청난 인명 피해가 발생한 사건에 대해서는 국제사회가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에게 각별한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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