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3월 28일 (목)
전체메뉴

국내 물류기업들 김해로 몰려든다

2년간 14개사 3조5000억원 투자유치
동북아 물류플랫품에 32곳 입주의향
뛰어난 접근성·낮은 땅값 인기 요인

  • 기사입력 : 2023-02-09 08:05:57
  •   
  • 국내 물류기업들이 김해로 몰려들고 있다. 8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21년에는 쿠팡을 시작으로 6개 물류기업과 6323억원의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는 8개사와 2조8757억원의 투자유치 협약을 맺었다.

    김해에 국내 물류기업들이 몰려드는 이유는 김해의 다양하고 편리한 교통망과 인접한 부산과 창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지가가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물류기업들은 김해가 부산신항과 접근성이 좋고 향후 가덕신공항 개항 이후를 고려할 때 현재의 사업성과 미래의 투자가치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최적의 입지로 보고 있다.

    물류기업들이 선호하는 김해사이언스파크 일반산업단지 조감도./김해시/
    물류기업들이 선호하는 김해사이언스파크 일반산업단지 조감도./김해시/

    지금까지 김해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기업들은 한림면 김해사이언스파크 일반산업단지와 주촌면 이노비즈밸리 일반산단 등 대부분 고속도로와 인접해 교통 편의성이 높은 산업단지에 입지를 확정했다. 투자협약 체결기업 외에도 국내 물류기업들이 김해지역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입주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김해는 5개 고속도로와 KTX가 지나고 김해국제공항과 부산항신항까지 차량으로 20분 거리에 위치해 공항, 항만, 철도가 연계된 트라이포트 배후도시로서 물류산업 최적의 도시로 꼽힌다.

    시는 물류기업들이 김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자 공격적 투자유치를 위해 투자유치단을 발족해 투자의향이 있는 기업과 투자상담을 상시 실시하고 있다.

    특히 시는 동북아 물류플랫폼 유치를 지역의 지속성장과 물류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기회로 보고 있다. 동북아 물류플랫폼을 조성하면 트라이포트 배후도시로서 더 많은 대형 물류기업의 유치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의 동북아 물류플랫폼 구축 기본구상 연구용역에서도 이미 32개 물류기업이 입주의향을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더 많은 물류기업 유치를 위해 광역교통망 구축과 동남권순환 광역철도 건설사업 등 더욱 다양한 교통 인프라를 확충해 나가고 새로운 투자가능 입지발굴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의 강점인 제조산업과 연계해 네덜란드 스키폴과 같은 세계적인 물류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동북아 물류플랫폼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지난달 30일 관련 분야 전문가 15명이 참여하는 동북아 물류플랫폼 유치 TF를 발족해 오는 8월 완료예정인 국토교통부 ‘국가 스마트 물류플랫폼 구축’ 용역에 김해시가 반영될 수 있도록 분야별 대응전략들을 수립 중이다.

    박성연 김해시 혁신경제국장은 “지속가능한 미래성장동력인 동북아 물류플랫폼 유치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지금도 쿠팡을 비롯해 대규모 물류기업 유치를 통해 물류산업의 최적도시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jglee@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종구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