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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26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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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ON- 여기 어때] 함양서 즐기는 항노화 힐링여행

함양서 #치유 #쉼 #역사 #문화 #건강 함양을
역사 한눈에 보는 함양박물관, 과거와 현재 오롯이
1100년 전 최치원 만나는 역사공원, 옛 성현 발자취

  • 기사입력 : 2023-02-09 21: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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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흔히 함양하면 지리산과 덕유산, 상림공원, 남계서원 등 유명 관광지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추위로 인해 바깥에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은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이제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이 지나고 움츠려 든 몸과 마음에 치유를 선물할 함양의 여행지를 추천한다. 함양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상림공원 인근의 실내에서 보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치유시설들을 연계한 함양 여행. 함양박물관에서 시작해 최치원역사공원, 치유의 숲, 심마니 쉼터, 항노화관, 산삼주제관으로 이어지는 3~4시간가량의 항노화 힐링 코스로 떠나보자.

    신라시대 대문장가이자 대사상가인 고운 최치원 선생의 덕과 학문, 애민정신을 기리기 위한 최치원 역사공원./함양군/
    신라시대 대문장가이자 대사상가인 고운 최치원 선생의 덕과 학문, 애민정신을 기리기 위한 최치원 역사공원./함양군/

    ◇ 함양의 과거와 현재를 한눈에

    어느 지역을 가면 그곳의 역사를 알아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함양박물관은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함양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소중한 장소다. 박물관 1층에는 영상홍보관, 세미나교육실, 어린이체험실이, 2층은 기획전시실, 3층은 상설전시실로 꾸며져 있다. 어린이체험실에서는 기와 쌓기, 공포 쌓기, 토 맞추기, 고인쇄체험 등 어린이들이 우리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2층 기획전시실에는 올해부터 아주 특별한 전시가 열리고 있다. ‘귀향(歸鄕)-함양상백리고분군(咸陽上栢里古墳群)’이라는 제목의 이번 기획전시는 1972년 발굴된 함양상백리고분군에서 출토된 유물이 50년 만에 함양군으로 돌아온 것을 기념하는 아주 특별한 전시회다. 함양상백리고분군은 함양군에서 최초로 발굴된 유적으로 1972년 2월 초 함양군 수동면 상백리의 농지평야 구간정리 작업 중 발견되어 발굴조사가 이뤄졌다. 출토된 유물은 지난해까지 부산광역시 동아대학교 박물관에서 보관해 오다 문화재청의 발굴매장 문화재 국가귀속 조치 통보에 의해 50년 만에 함양군으로 돌아오게 됐다. 긴 목 항아리, 짧은 목 항아리, 뚜껑접시 등 토기류를 비롯해 철제갑옷과 말의 장신구인 말띠드리개, 말띠꾸미개, 청동방울 등 당시 출토된 귀중한 유물들을 살펴보며, 가야문화를 느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3층 상설전시실은 함양의 어제와 오늘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선사시대 유물에서부터 가야시대, 고려시대를 지나 조선시대 함양에서 꽃을 피웠던 선비문화와 정자문화의 정수를 느낄 수 있다.

    함양의 과거와 현재를 한눈에 볼수 있는 박물관./함양군/
    함양의 과거와 현재를 한눈에 볼수 있는 박물관./함양군/

    ◇ 1100년 전 최치원 선생과 만나다.

    함양박물관에서 함양의 역사를 익혔다면 인근 최치원 역사공원으로 떠나보자. 함양문화예술회관 옆 최치원 역사공원은 신라시대 대문장가이자 대사상가인 고운 최치원 선생의 덕과 학문, 애민정신 등을 기리기 위한 장소다. 1100년 전 수해로 어려움을 겪던 지역민들을 위해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림 상림을 조성하신 분이 바로 최치원 선생이다.

    역사공원은 관문 역할을 하는 누각 고운루를 중심으로 정면에는 고운기념관이 그리고 좌측에는 역사관, 우측에는 상림관의 한옥 건물이 들어서 있다. 건물이 여러 개다 보니 둘러볼 곳도 많다.

    우선 12개의 든든한 석주가 떠받들고 있는 2층 누각인 고운루를 지나면 넓은 앞마당을 만난다. 마당 한편으로 선생의 동상과 신도비 모형이 설치되어 선생을 업적을 기릴 수 있다. ‘공부의 신 최치원’이라는 안내판에는 선생의 생애가 간략하게 적혀있어 전체를 둘러보기 전 참고하면 좋다. 정면의 고운기념관에는 최치원 선생의 영정과 제례에 사용되는 기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역사관은 최치원 선생의 생애를 시기별로 나눈 일대기와 문학, 사상 등에 대한 내용이 전시된 공간이다. 당시 신라의 시대 상황부터 출생과 유학길, 그리고 가장 유명한 토황소격문, 그리고 우리나라로 귀국한 이후의 행적 등을 엿볼 수 있다. 그리고 책마당에 비치된 책을 읽으며 잠깐의 여유로움을 갖고 앞마당에 만들어진 널뛰기, 활쏘기, 투호체험,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도 즐길 수 있다.

    맞은편의 상림관은 선생의 최대 업적인 상림공원의 조성부터 그에 얽힌 설화, 현재 자생하는 수목 및 동식물 등에 대한 다양한 내용들을 접할 수 있다. 1100년이라는 시간을 뛰어넘어 성현의 발자취를 쫓아가는 것도 최치원 역사공원의 백미다.

    ◇숲 속 거닐며 몸과 마음에 치유를

    함양에 대해 공부했으니 이제 몸에 활력을 돋우는 치유 체험이 기다린다. 최치원 역사공원 돌계단을 내려와 고운광장을 지나면 멋진 폭포를 만난다. 겨울철에는 가동하지 않지만 봄부터 가을까지 상림공원과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선물한다. 폭포 옆으로 야트막한 산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나온다. ‘모두愛길’인 이 길은 평균 경사도 8%인 무장애길로 사회적 약자를 포함한 모두가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길이다. 약 300m의 모두애길을 천천히 오르면 상림공원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전망데크가 나온다. 멀리 지리산 천왕봉부터 고산들은 물론 상림공원, 연밭 등 겨울이 내려앉은 상림의 운치 가득한 아름다움을 담을 수 있다.

    전망데크를 지나면 높다란 소나무들이 빼곡한 힐링 숲이 펼쳐진다. 잘 조성된 숲길을 따라 산책도 하고 청량한 피톤치드를 한껏 들이켜도 좋다.

    숲길을 빠져나오면 산속 심마니 쉼터가 자리했다. 예로부터 함양은 산삼의 고장으로 유명한 곳으로 심마니는 산에 올라가 산삼 캐는 일을 업으로 하는 사람들을 칭하는 말이다. 심은 우리 고유의 말로 삼을 말하며 마니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이곳에는 당산나무와 산삼을 캐러 가기 전 산신제를 지내던 기도터 등이 만들어져 있다. 심마니들의 거처도 초가집으로 조성되어 있다.

    내 몸의 건강을 알아보고 지친 몸을 회복할 수 있는 항노화관./함양군/
    내 몸의 건강을 알아보고 지친 몸을 회복할 수 있는 항노화관./함양군/

    ◇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항노화관

    심마니 쉼터에서 조금만 내려오면 2층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함양 ‘항노화관’이다. 함양은 산삼항노화엑스포가 열릴 정도로 곳곳에 항노화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곳으로 내 몸의 건강을 알아보고 곳곳을 둘러보고 산행 등을 통해 지친 몸을 회복할 수 있다.

    1층 측정실에는 체중, 골격근량, 체지방 등을 알아보는 인바디와 뇌파 및 음파 측정 등을 할 수 있다. 간단하게 자신의 현재 몸 상태를 살펴봤다면 몸에 활력을 불어넣으러 2층으로 향하자. 2층은 모두 4개의 방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음파진동기, 안마기, 건식 반신욕기, 전신온열기 등이 갖춰져 피로에 지친 몸과 마음에 활력을 주기에 충분하다. 이곳은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오전 9시 30분부터 12시까지, 점심시간 이후인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산삼의 과거와 현재, 항노화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산삼 주제관./함양군/
    산삼의 과거와 현재, 항노화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산삼 주제관./함양군/

    ◇ 산삼과 항노화의 모든 것 ‘산삼 주제관’

    항노화관 옆으로는 약용식물을 인포그래픽으로 전시한 약용식물 전시관, 함양의 특산물인 산삼을 판매하는 산지유통센터, 그리고 산삼의 과거와 현재 및 항노화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산삼주제관이 있다.

    높은 곳에서 바라보면 산삼꽃 형상을 한 산삼주제관은 2021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개최의 메인 무대가 되었던 곳이다.

    주제관 2층으로 올라가면 함양산삼관과 항노화산업관을 둘러볼 수 있다. 산삼에 대한 역사, 항노화산업과 건강에 관련된 정보, 그리고 함양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이다.

    산삼관 입구에는 진시황의 명으로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함양을 찾은 전설부터 산양삼 구별하는 법, 전 세계 산양삼 등을 두루 알 수 있다. 중앙에는 100년근 이상의 야생산삼이 전시되어 신비함을 더한다.

    바로 옆 항노화산업관은 함양의 특산물들을 홍보하고 우리 몸에 이로운 식품 등에 대해 알아보고 음식 레시피 카드까지 가져갈 수도 있다. 혈관, 스트레스 지수를 측정하는 체험도 해보면 재미있다. 다양한 체험거리도 있지만 그중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는 VR체험은 꼭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서희원 기자 seh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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