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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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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LG, 4년 만에 ‘봄 농구’ 한다

30승 고지 찍고 6강 PO 진출 확정
상승세 요인은 높아진 벤치 득점
공격력 더 살려 ‘4강 직행’ 도전

  • 기사입력 : 2023-03-05 20:2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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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LG세이커스가 2018-2019시즌 이후 4년 만에 ‘봄 농구’를 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시즌 LG는(5일 기준) 30승 15패 승률 0.667(5일 기준)을 기록하며 2위에 올라있다. 현재 LG는 6강플레이오프 진출을 넘어 4강 플레이오프 직행까지 노리고 있다.

    지난 4일 수원 KT를 제압한 창원 LG 선수단이 승리를 만끽하고 있다./KBL/
    지난 4일 수원 KT를 제압한 창원 LG 선수단이 승리를 만끽하고 있다./KBL/

    LG는 지난 4일 5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수원 KT전을 84-67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30승 고지를 밟으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오프시즌 기간 LG는 두각을 드러낼 만한 전력 보강 없이 시즌을 맞이했다. 약체로 평가 받았지만 LG는 1라운드 4승 4패를 기록하며 반타작 승률을 거뒀다. 하지만 LG는 시간이 지날수록 강해졌다. 2라운드 6승 4패를 기록한 LG는 3라운드 5승 3패, 4라운드 8승 2패, 5라운드 7승 2패로 상승 곡선을 그리며 단독 2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종료 후 LG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조상현 감독은 ‘수비’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며, 수비를 바탕으로 빠른 농구를 이어 나가는 움직임을 추구했다.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선수들의 굵은 땀방울이 LG의 팀 컬러를 만들어냈다.

    조직력 있는 수비로 최소 실점(76.7점) 1위를 기록하고 있는 LG는 공격에서도 힘을 싣고 있다. 1~4라운드 LG의 평균 득점은 78.9점(8위)에 그쳤지만, 5라운드 평균 득점은 85.3점(2위)으로 수비 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저력이 드러나고 있다.

    LG 상승세의 가장 큰 원동력은 벤치 득점력이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LG는 이관희, 이재도, 마레이 등의 주축 선수들에게 의존했다. 벤치 득점 역시 26.9점으로 5위에 그쳤다. 그러나 올 시즌은 부상에서 복귀한 김준일을 중심으로 커닝햄, 구탕으로 이뤄지는 세컨드 유닛 조합이 위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정희재, 윤원상, 정인덕 역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들의 활약으로 현재 LG의 벤치 득점은 36.2점으로 리그 1위다.

    이제 6라운드를 맞이하는 LG는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을 위한 2위 굳히기에 들어간다. 정규리그 1위와 2위는 6강 플레이오프를 거치지 않고, 4강에 직행한다.

    올 시즌 약체 평가를 뒤집은 LG가 활짝 핀 벚꽃과 함께 ‘봄 농구’에서 만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준영 기자 bk604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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