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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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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석루] 이순신 한산 프로젝트 성공을 기원하며- 김태규(경남도의원)

  • 기사입력 : 2023-03-12 19:3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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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영에는 자랑스러운 역사·문화적 인물이 여러 분 있지만, 아무래도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은 전 국민이 사랑하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다. 통영에는 이충무공 유적지가 곳곳에 있는데 필자는 세계 3대 해전의 하나이자 임진왜란 당시 왜군을 격파한 한산대첩이 펼쳐진 한산도와 제승당에 주목하고 싶다.

    한산대첩 승전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된 한산도 제승당은 이순신 장군이 가는 곳마다 기거한 운주당 터로 참모들과 왜군 섬멸 작전을 논하던 곳이다. 장군이 삭탈관직당한 후 화재로 폐허가 되었는데 1739년 재건했고 그 가치를 인정받아 1963년 유허비각·충무사·수루·한산정 등과 함께 사적 113호에 지정됐다. ‘문화재보호법’과 ‘경남 제승당 운영 조례’에 따라 경상남도가 보존·관리하고, 더 많은 방문객이 찾을 수 있도록 2021년 7월 무료화되었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절경을 자랑하는 한산도에, 국난을 이겨낸 성지라는 제승당의 특징이 더해져 매년 15만~19만명이 찾았으나 코로나19 장기화와 부족한 편의시설 때문에 방문객수가 절반 이상 줄었다.

    필자는 지난해 12월 5분발언을 통해 이 같은 상황을 전달하고 경남의 소중한 역사·문화적 자산인 제승당을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에 경상남도가 화답했다. 도는 제승당의 역사적 가치와 호국정신을 확산하기 위해 국·도비 149억원을 투입해 ‘이순신 한산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지난 2월 밝혔다.

    교육·전시 등 융복합 공간인 방문자센터를 건립하고 낡은 수호사도 역사문화체험 공간으로 개선될 것이며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제승당 내외부 바닥 정비 등이 이뤄진다. 제승당-한산대첩비-여객터미널을 잇는 호국탐방 일주코스를 조성하고, 승전지와 육로·맛집·숙박시설 등을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도 추진한다. 특히 이순신 승전지 순례길 조성은 국가과제로 추진할 방침이다.

    제승당 정화사업 이후 47년 만에 이뤄지는 활성화 계획을 매우 환영하며, 사업이 차질 없이 신속하게 이뤄지길 바란다. 또한 통영과 한산도, 제승당도 이순신 장군과 같이 국민으로부터 오래도록 사랑받길 기원해본다.

    김태규(경남도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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