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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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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양산서 지역 항일 의병장 활동 조명

서병희·김교상 의병운동 학술대회
오후 2시 양산항일독립기념관서

  • 기사입력 : 2023-03-16 08: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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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산 최초로 양산 출신 의병장 서병희와 김병희·김교상 부자의 의병활동을 재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사)양산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는 16일 오후 2시 양산항일독립기념관 강당에서 ‘양산 출신 의병장 서병희와 김교상의 경남항일의병운동(1907~1909)’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서병희 의병장(1867-1909)은 1907년 정미의병 당시 의병운동에 가담했고 이후 1909년에는 의병장이 돼 독자적인 부대를 이끌어왔던 인물로 경상도 일원에서 일본군 수비대를 습격하고 군자금을 모으는 등 활발한 항일 투쟁을 펼쳤다.

    김병희·김교상 의병장은 서병희 의병장과 합세해 영남 동부지역서 항일투쟁을 했다. 1908년 6월 일제에 체포된 이들 부자는 손바닥이 철사에 꿰인 채 양산시장에서 조리돌림을 당하는 치욕을 겪은 뒤 피살됐다. 만석꾼이었던 이들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부자로 평가받는다.

    이날 학술대회는 의병장 서병희와 의병장 김병희·김교상 부자의 의병활동을 조명하는 동시에 당시 항일활동을 지원하고 참여했지만 널리 알려지지 않은 의병들의 숭고한 희생과 의로운 행적을 밝히기 위해 마련됐다.

    이병길 양산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 부설 항일독립운동연구소장이 ‘양산 출신 의병장 서병희와 김교상의 경남항일의병운동’을 발제하고, 김형목 선인역사문화연구소 연구이사와 김명관 양산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 상임이사가 토론을 이어간다.

    박정수 (사)양산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사업회는 4년 전 ‘양산 신평 3.1 만세 운동 100주년 학술발표회’를 시작으로 양산읍 3.1 만세 운동 재현행사를 신평만세운동까지 확대하는 결과를 이끌어냈고, 또 해마다 양산 출신 독립운동가에 대한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서병희 의병장에 대한 구체적인 현창사업이 진행되고, 김병희·김교상 부자의 서훈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는 양산시, 국가보훈처, 윤영석 국회의원 , (주)화인테크놀리지, 오경농장젤란이 후원한다.

    김석호 기자 shkim1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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