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창원 전국민속 소힘겨루기대회에서 창원에서 출전한 정정일씨의 ‘힘센’ 소가 전국 최고의 황소로 등극했다.

창원시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북면마금산온천지구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제21회 창원 전국민속 소힘겨루기대회에서 ‘힘센 소’가 백두급 우승을 거머쥐었다고 밝혔다. 대회에는 3만여명의 관람객이 참여했다.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창원 북면마금산온천지구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제21회 창원전국민속소힘겨루기대회에서 출전한 소들이 힘을 겨루고 있다./창원시/

전국 황소의 왕중왕을 가리는 이번 대회는 대한민속소힘겨루기협회 창원시지회(회장 박영진)가 주관하고 경남도, 창원시, 농협중앙회창원시지부, 창원시축협, 부산경남우유협동조합, 축산단체 등이 후원했으며, 전국에서 유명한 황소 135두가 출전했다.

각 체급별로 백두·한강·태백급으로 나눠 추첨 대진표에 의한 승자 대결방식으로 진행된 경기에서 백두급(801㎏ 이상)에서는 창원의 ‘힘센’ 소가, 한강급에서는 창원의 ‘화랑’ 소, 태백급에는 김해의 ‘흑곰’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백두급과 태백급에서 창원의 소가 나란히 우승해 저력을 뽑냈으며, 한강급에서는 김해 소 ‘흑곰’이 의령 소 ‘불산’을 꺽으며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백두급에서는 우승 소로 점춰진 의령 소 ‘강투’가 맞수 김해의 ‘탑’을 만나면서 8강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고, 대회에 첫 출전한 최고 중량 1450㎏ 창원 소 ‘대빵’은 16강에서 만난 김해 소 ‘대호’에게 경기 시작 10초만에 일격을 당하며 조기 강판 당했다.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창원 북면마금산온천지구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제21회 창원전국민속소힘겨루기대회에서 하종목 창원시 제1부시장이 백두급 시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창원시/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창원 북면마금산온천지구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제21회 창원전국민속소힘겨루기대회에서 하종목 창원시 제1부시장이 한강급 시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창원시/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TV, 세탁기, 공기청정기, 에어프라이어, 자전거, 창원농축산물 등 다양한 경품과 어린이들을 위한 과자선물, 전국대회 13연승에 빛나는 ‘강남스타’ 은퇴식, 마금산온천 족욕체험장 등 다체로운 행사들도 마련돼 대회를 풍성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다.

부대 행사로 대한한돈협회 동창원지부에서 ‘우리돼지 한돈시식회’와 창원시낙농연합회의 ‘우유시음회’ 행사가 열렸고 ‘한우지예’(경남 한우 공동브랜드)에서는 한우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다.

대회장 홍남표 창원시장은 “주말 동안 3만여명의 많은 관람객들이 지역 대표 관광지인 북면 마금산온천단지를 찾고, 대회를 즐겼다”며 “앞으로도 창원전국민속소힘겨루대회가 전국 최고의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