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3월 29일 (금)
전체메뉴

경상국립대 고문헌도서관 자료 10만점 ‘눈앞’

도문화재 3734점 등 9만3000점 소장
지역·한국학 거점기관 자리 잡아

  • 기사입력 : 2023-03-23 08:10:52
  •   
  • 경상국립대학교(총장 권순기) 고문헌도서관의 소장 자료가 10만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 중 36건 3734점은 경상남도 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경상국립대는 2001년 ‘문천각’을 설치해 경남지역 고문헌을 본격적으로 수집, 경남지역 역사자료인 고서·고문서·책판·족보·향토사 자료 등을 지역민으로부터 무상 기증·기탁받았다.

    경상국립대 고문헌도서관 내부 모습./경상국립대/
    경상국립대 고문헌도서관 내부 모습./경상국립대/

    2018년 3월 전국 대학 도서관 최초로 고문헌 전문 도서관을 신축 개관한 이후 2021년 1만여점, 2022년 7557점을 무상 기증받아 현재 소장자료가 9만3000여점에 달한다.

    경남지역 고문헌 연구를 위해 전국에서 고문헌도서관 소장자료를 열람하기 위해 방문하면서 경상국립대 고문헌도서관이 한국학 자료 거점기관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올해도 진주시 수곡면 진양 하씨 송정 종택 등 지역민의 기증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이는 고문헌을 소장한 문중 종손의 고령화와 한학 세대의 단절로 문중에서 더 이상 고문헌을 관리하기 어려워, 대학에서 전문적으로 보존 관리해 주기를 바라는 분위기 때문이라는 것이 도서관 관계자의 설명이다.

    문선옥 고문헌도서관장은 “인적·물적 자원이 서울로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고문헌만은 경상국립대로 집중되고 있다”며 “지역학 자료를 지역의 거점 국립대학교가 수집, 연구하는 것이 지역과 대학이 상생하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진태 기자 kangjt@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강진태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