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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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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이 가례면 인구 2배… 미나리의 힘!

의령 ‘가례밭미나리축제’ 3일간
면민 1673명 배 넘는 3500명 방문

  • 기사입력 : 2023-03-23 08: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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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령군이 지난주 개최한 가례밭미나리축제가 기대 이상의 성공을 거두자 ‘지역특화형 마을 축제’들을 잘 육성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일조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의령군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 동안 개최된 가례밭미나리축제 기간에 가례면 인구(1673명)의 두 배가 넘는 약 3500명의 관광객이 축제장을 다녀갔다. 지난 2019년 1회 축제기간 9일 동안 총 5700명이 다녀간 것에 비하면 일일 관광객은 2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 현장 구매를 하면 저렴한 가격에 품질 좋은 밭미나리를 살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아침부터 긴 줄이 이어졌다. 사흘 동안 2㎏의 밭미나리 1157박스가 팔렸다.

    의령 가례밭미나리축제에서 관광객들이 삽겹살과 밭미나리를 구워 먹고 있다./의령군/
    의령 가례밭미나리축제에서 관광객들이 삽겹살과 밭미나리를 구워 먹고 있다./의령군/

    축제장 음식점도 삼겹살과 밭미나리를 함께 구워 먹으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번 축제 때 밭미나리 매출과 음식점 수익금을 합하면 4100만원이 넘는다. 지난 1회 축제 때 9일 동안 6800만원의 판매 실적과 비교하면 하루 평균 매출액은 2배 정도 증가했다.

    올해로 두 번째로 개최된 가례밭미나리축제는 의령군 가례면에서 열리는 작은 지역축제지만 ‘전국 최초 밭미나리 재배지’, ‘농약 없는 무공해 방식’이 입소문을 타면서 축제 성공을 이끌었다.

    의령군은 이번 가례밭미나리 축제 성공을 계기로 특화한 지역자원을 활용한 소규모 지역축제들을 더욱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지역의 특화된 마을 자원을 바탕으로 주민주도형 마을 특화 축제를 만들어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하고, 관광객 방문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한몫하겠다는 구상이다.

    의령군은 나루마을 둑방길 양귀비 축제, 합강권역 댑싸리 축제 등 ‘될성부른’ 기존 마을 축제를 잘 육성하는 한편 올해 새로운 마을 축제 7개도 선정해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오태완 군수는 “의령군은 각 읍면마다 독특한 지역특화자원을 가진 ‘색깔 있는 마을’들이 있다”며 “축제를 준비하면서 마을주민들이 즐겁고, 관광객이 오셔서 행복할 수 있는 특별한 마을 축제를 많이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명현 기자 m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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