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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7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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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만에 4강 PO 진출에 성공한 LG

LG,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97-88 승리
커닝햄·이관희, 56점 합작
내달 14일 4강 PO 시작

  • 기사입력 : 2023-03-29 22: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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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LG세이커스가 9년 만에 4강 플레이오프로 직행한다.

    LG는 29일 오후 창원체육관에서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97-88로 승리했다. 36승 18패로 단독 2위에 오른 LG는 2013-2014시즌 이후 9년 만에 4강 PO로 직행하게 됐다.

    2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창원 LG와 울산 현대모비스 경기, LG 커닝햄의 덩크./KBL/
    2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창원 LG와 울산 현대모비스 경기, LG 커닝햄의 덩크./KBL/

    1쿼터 초반 LG는 상대의 기선에 제압당했다. 프림에거 골밑을 허용한 LG는 아바리엔토스의 3점슛에 리드를 빼앗겼다. LG는 마레이와 윤원상이 나서며 격차를 좁히려 했으나, 상대의 공격에 실점을 허용하며 8-18로 격차가 벌어졌다. 상대의 기세를 제압하기 위해 LG는 작전타임을 사용해 재정비에 나섰다. 이후 마레이가 덩크슛으로 LG가 분위기 반전에 나섰고 이관희가 3점 두 방을 터트렸다. 결국 추격에 성공한 LG는 쿼터 종료까지 힘을 내며 22-25, 3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2쿼터에도 LG는 흐름을 이어갔다. LG는 구탕과 커닝햄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역전에 성공했다. 아울러 이관희가 연속 속공을 터트린 뒤 수비에서도 활약을 펼치며 LG의 기세를 한껏 끌어올렸다. 43-36까지 격차를 벌렸던 LG는 2쿼터 종료 2분 19초를 남기고 악재를 만났다. 마레이가 골밑에서 공격을 시도하던 도중 왼발 부상을 당해 코트를 벗어났다. LG의 중심인 마레이의 이탈로 흔들릴 법도 했지만, LG는 흐름을 넘겨주지 않으며 53-40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2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창원 LG와 울산 현대모비스 경기, LG 이관희가 3점포를 터트린 뒤 시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KBL/
    2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창원 LG와 울산 현대모비스 경기, LG 이관희가 3점포를 터트린 뒤 시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KBL/

    3쿼터 양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쿼터 초반 LG는 상대 프림과 아바리앤토스의 활약에 흔들렸다. 그러나 커닝햄과 구탕이 이를 저지시켰다. 커닝햄은 두 번의 덩크슛 등으로 공격에서 활약을 펼쳤고 구탕 역시 3점슛과 속공 등으로 힘을 보탰다. 이후에도 LG는 리드를 빼앗기지 않으며 74-65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돌입에 앞서 LG는 높이의 중심 마레이가 부상을 빠졌고 커닝햄 마저 3쿼터 끝나기 전 4번째 개인 반칙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하지만 LG는 무너지지 않았다. 커닝햄이 1분 만에 6득점을 쌓은 동시에 미들슛 등을 터트리며 집중력을 발휘했다. 여기에 이관희 역시 3점포 등을 가동하며 공격의 활로를 뚫어냈다. 경기 종료 3분 47초전에는 이재도의 3점포가 림을 가르며 사실상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경기에서 커닝햄은 30득점을 기록하는 동시에 자유투 9개 중 8개를 성공시키는 등 베테랑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관희 역시 26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4강 PO 진출에 성공한 LG는 이제 내달 14일 3위 SK와 6위 KCC전에서 승리한 팀을 만나게 된다.

    박준영 기자 bk604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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