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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사진 추억여행] ‘패션 마니아 성지’ 합성동 지하상가

  • 기사입력 : 2023-03-30 10: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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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F인데도 불황을 모를 정도로 장사가 잘됩니다.” 창원시 마산회원구 합성동 지하상가의 이야기입니다. 합성동 지하상가는 1993년 개장한 뒤 ‘쫌 입는다’는 패션 마니아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으면서 황금기를 누렸습니다. 이곳에선 1998년에 이어 1999년 연달아 ‘틴틴 댄스페스티벌’도 열리며 젊은이들의 문화와 만남의 광장으로 각광받았죠.

    1990년대말 지하상가는 캐주얼의류를 비롯, 화장품, 아동복, 가방점, 안경점, 액세서리점 등 400여개 점포가 성업 중이었습니다. “불황을 모른다”는 말도 이때 나왔습니다. 신문에 보도됐던 한 상인은 “경기회복에 따른 소비심리가 살아나 매출이 50%정도 늘고 있다”고 전하고 있네요. 당시 지하상가 종사자 수만 무려 700여명에 달했다고 합니다.

    2006년 본지에선 ‘패션의 거리 가다’란 기획물을 연재하며 합성동 지하상가를 연속 방문도 했습니다. 대현프리몰의 센스있는 옷가게 주인장이 추천하는 패션을 소개했었죠. 그때는 인기 따라 남성의류 등 패션매장이 우후죽순 생겨날 때라 유행을 선도하는 매장의 소개가 필요한 때였습니다.

    합성동 지하상가는 전면 리모델링을 거쳐 2014년 재개장도 했지만, 안타깝게도 현재 인기는 예전만 못합니다. 오히려 코로나19 여파로 매장의 삼분의 일가량이 공실에 달할 만큼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요즘 복고풍이 유행이라는데, 그 시절 아련한 추억과 향수가 다시금 지하상가에 부흥기를 불러오길 희망해봅니다.

    여러분에게 합성동 지하상가는 어떤 곳이었나요?


    ▲1991년(추정) 마산 합성동 지하상가 건축 현장. 당시 개발 모습을 보여준다.



    ▲개장 10주년을 맞은 마산합성지하상가. 2003년 대현프리몰 마산점으로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고객 유치에 나섰다.



    ▲2014년 4월 재개장한 합성동 지하상가에 많은 고객이 쇼핑을 즐기고 있다. 앞선 2011년 대현프리몰 창원점으로 명칭을 바꿨다.


    ▲2021년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합성동 지하상가 내 빈 점포마다 입주 희망자를 구하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06년 본지 ‘패션의 거리 가다’ 기획을 통해 소개된 합성동 지하상가 패션. 시대를 풍미한 패션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지금도 합성동 지하상가는 신상 옷 가게들로 가득하다.

    김재경 기자 jk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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