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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장애인체육 활성화- 옥승철(창원시장애인체육회 운영팀장)

  • 기사입력 : 2023-05-07 19:2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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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인체육은 보편적으로 장애가 있는 사람들의 체육 활동으로서 국내에서 1981년 전국장애자체육대회부터 ‘장애인체육’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장애인체육의 구체적인 의미는 장애가 있는 사람과 관련된 능동적·수동적 체육의 모든 활동이라 하고 있다. 더욱이 스포츠 복지 차원에서 ‘장애인을 위한 생활체육’은 그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으며, 장애인에게 체육은 재활 및 건강증진의 효과를 비롯해 건전한 여가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역할을 한다. 무엇보다 체육을 통한 장애인 또는 비장애인과의 상호작용은 가장 큰 사회적 복귀 수단이 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시행한 ‘2022년 장애인 생활체육조사’ 결과에서 ‘장애인의 생활체육 참여율’은 26.6%로 나타나 코로나 이전보다 소폭(1.7%) 상승했지만 개선되어야 할 조사 결과도 나왔다. 먼저 ‘세대별 참여율’에서 가장 높은 60대(28.1%)에 비해 10대(18.1%)는 낮게 나타나 장애 학생의 체육활동 참여를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특히 장애 학생은 성장기에 속해 있어 발육·발달에 도움을 주는 ‘특수체육’의 중요성이 인식된다. 다음으로 ‘체육활동 장소’로는 ‘근처 야외 공원’이 45.7%로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체육시설 이용률’은 16.7%에 그쳤다.

    이러한 조사 결과와 문제 해석으로 볼 때 장애인체육 활성화를 위한 몇 가지 방안들을 제시할 수 있다. 첫째, 장애인체육 참여인구 확대를 모색해야 한다. 이를 위해 홍보를 비롯한 생활체육 프로그램 지원과 지도자 배치, 선수 발굴 및 지도자 양성, 참여 비용 지원 증대 등 다양한 확대 요소들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각종 대회의 개최 및 지원 확대는 장애인체육 참여인구를 확대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다. 둘째, 체육시설의 지원 및 확충이다. 장애인체육 시설은 장애인들의 체육 활동 참여 동기를 상승시킬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운영되고 있는 기존의 시설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과 더불어 지역적으로도 균형적 지원 및 확충이 필요하다. 셋째, 특수체육 프로그램의 개발과 현장 보급이다. 이를 위해 관할 교육청과 지자체 및 관련 기관 등의 연계성이 제기된다. 넷째, 장애 유형별 체육활동의 이해이다. 다양한 장애 유형에 요구되는 체육활동은 비장애인 체육활동과의 차이를 이해하고, 각종 참여 유형, 활동, 시설, 지도법 등의 개별성을 인지하여 적용해야 할 것이다. 다섯째, 장애인체육과 관련한 조직 정비 및 지원체계 구축이다. 장애인체육 관련 조직은 현장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지원 요소들을 병합하여 각 지역 장애인체육의 균형 발전을 도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상남도장애인체육회’는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인 수를 작년 8만4948명에서 올해 9만여 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장애인생활체육 참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18개 각 시·군과 함께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창원시장애인체육회’도 창원지역에 현재 109개의 장애인체육교실과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각종 장애인체육대회 참가 및 개최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 대표적으로 ‘창원특례시장배 장애인생활체육대회’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창원특례시 어울림 걷기대회’를 작년에 이어 개최할 예정이다. 이러한 기관의 노력과 함께 장애인체육의 활성화는 시민 모두의 관심과 장애인들의 참여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옥승철(창원시장애인체육회 운영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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