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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파] 5월- 권태영(문화체육부 차장대우)

  • 기사입력 : 2023-05-07 19:2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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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은 1년 12개월 중 다섯 번째 달로 아름다운 시기다. 봄의 마지막 달로 거리 곳곳에서 푸르름을 느낄 수 있고, 각종 꽃이 화려한 자태를 뽐내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드러낸다. ‘꽃의 여왕’ 화려한 장미를 보고 있노라면 5월이 계절의 여왕임을 절로 실감할 수 있다.

    ▼5월을 예찬한 글도 많다. ‘영원한 5월의 소년’ 수필가 피천득은 ‘오월’이라는 시를 남겼다. “오월은/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한 살/ 청신한 얼굴이다(이하 중략)”, 이해인 수녀도 ‘5월의 시’를 통해 “풀잎은 풀잎대로/ 바람은 바람대로/ 축복의 서정시를 쓰는 오월(이하 중략)”이라고 했다. 수필가 이양하는 ‘신록 예찬’에서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보고 먼 산을 바라보라. 어린애의 웃음같이 깨끗하고 명랑한 오월의 하늘(이하 중략)”이라고 전했다.

    ▼5월은 각종 기념일도 많다. 노동계에서는 ‘노동절’이라고 부르는 근로자의 날(1일)을 비롯해 어린이날(5일), 어버이날(8일), 유권자의 날(10일), 동학농민혁명 기념일(11일), 국제 간호사의 날(12일), 스승의 날(15일), 5·18민주화운동 기념일(18일), 발명의 날(19일), 부부의 날(21일), 바다의 날(31일) 등이 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부부의 날이 있는 5월은 가정의 달이라고도 한다.

    ▼5월은 야외스포츠를 즐기기에도, 관람하기에도 좋은 달이다. 7일 오후 1시 현재 프로야구단 NC 다이노스는 14승 14패로 리그 5위를 하고 있고, 프로축구단 경남FC는 승점 20점(5승 5무 1패)으로 4위를 하면서 1부 리그 승격에 도전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최근 3년 동안 스포츠를 제대로 관람하기 어려운 시기도 있었다. 가족 또는 연인과 지역 스포츠 구단의 경기장을 직접 찾아 응원해 보는 건 어떨까. 올해 5월을 보내면 내년 5월까지 1년을 기다려야 하듯이 스포츠를 관람하기 좋은 시기도 때를 놓치면 아쉬울 수밖에 없다.

    권태영(문화체육부 차장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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