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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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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서 세계 최초 월드티자이너 챔피언십 개막

하동세계차엑스포 제2행사장 주무대서 17일∼20일

  • 기사입력 : 2023-05-16 09:2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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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하동세계차엑스포 메인 이벤트이자 세계 최초의 글로벌 시그니처 티대회 ‘월드티자이너 챔피언십(WTC2023)’이 17∼20일 4일간 엑스포 제2행사장인 하동야생차문화축제장 주무대에서 열린다.

    차(Tea)는 우리나라에서도 재배되고 생산되는 농산물로, 심신을 안정시켜주는 고급 기호 음료로 자리 잡으면서 상류층의 사랑을 받아 왔다. 차를 주제로 하는 다도회가 전국 곳곳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기도 했다.

    그러나 고급화와 차별화만으로는 순발력과 보편타당성을 중시하는 현대의 기호 문화에 부응하기 어려웠다.

    커피가 카페라는 공간을 통한 시스템화를 바탕으로 빠르고 강렬하게 영향력을 키워 왔다면, 차는 현대화에 실패하고 커피의 기세에 눌리면서 위축돼 온 것이 사실이다.

    신생 차 단체 ‘한국차산업협회(TIAK)’가 ‘티자이너 챔피언십’이란 대회를 통해 차의 현대화 시스템화 선도에 나섰다. 2021년 창립총회를 거쳐 단체를 설립하고, 작년에는 서울에서, 올해는 하동세계차엑스포 메인이벤트로 ‘월드 티자이너 챔피언십’ 대회를 열어 이 같은 분위기를 확산하자는 취지이다.

    17~19일 3일간의 예선을 거쳐 여기서 뽑힌 15명의 결선 진출자가 20일 재격돌을 통해 금상(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1명, 은상(경남도지사상) 2명, 동상(하동군수상) 3명, 장려상 3명의 주인공을 가린다. 무대에서는 추출압력과 추출시간 조절이 가능한 국산 반자동 커피머신이 설치된다. 참가자들은 머신을 이용한 가압추출티(프레소티) 원액을 베이스로 각종 베리에이션티를 만든다.

    기존의 통념을 깨트린 이 대회에는 전국 10여개 대학에서 지원한 20여명의 예비 티자이너가 참가해 다양한 시그니처 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병문 기자 bm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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