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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파] 세계문화유산- 조고운 (정치부 차장대우)

  • 기사입력 : 2023-05-17 08: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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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청서를 내는 데만 꼬박 10년이 걸렸다. 2012년, 경남도는 가야문화유산에 대한 연구 용역을 발주하며 세계유산 등재신청 추진 계획을 밝혔다. 이후 2013년 3개 가야고분군(김해 대성동·함안 말이산·고령 지산동)을 문화재청 우선등재 추진 대상으로 신청해 조건부 선정됐지만, 2017년 추가 유산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심의가 보류됐다. 이에 4개 고분군(고성 송학동·창녕 교동과 송현동·합천 옥전·남원 유곡리와 두락리)을 추가 신청해 2019년 조건부로 후보 심의를 통과, 2020년 9월 총 7개의 고분군이 잠정목록 등재신청 대상으로 확정됐다. 그렇게 2021년 1월 세계유산센터에 신청서를 접수했고, 오는 2023년 9월 등재를 앞두고 있다.

    ▼세계유산은 1972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 및 자연유산의 보호에 관한 협약에 의거하여 세계유산목록에 등재된 유산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총 15개의 문화유산이 등록돼 있으며, 경남의 세계문화유산은 해인사 장경판전(1995년) 이후 통도사(‘산사’, 2018년), 남계서원(‘한국의 서원’, 2019년)이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가야고분군과 함께 남해안 일대 공룡화석지, 우포늪이 문화재청의 잠정목록 등재신청 대상으로 선정된 상황이다.

    ▼세계유산 등재는 추진부터 신청, 선정까지 긴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한다. 게다가 선정 이후에도 6년마다 유산 상태를 보고하고, 변화에 따른 보존현황도 보고해야 하는 의무를 지니게 된다. 관리가 부실한 유산의 경우 위기유산으로 지정 관리되기도 한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35개의 위기유산이 관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 경남의 문화적 자긍심이 높아질 것이다. 더불어 경남의 문화보존에 대한 책임도 더 무거워질 것이다. 가야고분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눈앞에 둔 지금, 이를 보존하고 가치를 높이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를 고민해봐야 할 때다. 그리고 그 시간은 10년의 몇 배가 필요할 것이다.

    조고운 (정치부 차장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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