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3월 29일 (금)
전체메뉴

220만7500원… ‘첫 월급’ 고향 남해에 기부한 경찰

경찰간부후보생 합격 안철오 경위
발령 후 첫 월급 고향사랑기부금 기탁
“지역 어르신들 복지에 쓰였으면…”

  • 기사입력 : 2023-05-17 08:06:03
  •   
  • 남해읍에서 태어나고 남해제일고를 졸업한 안철오(26) 경위가 ‘첫 월급’ 전액인 220만7500원을 고향사랑기부금으로 기탁했다.

    제71기 경찰 간부후보생 최연소 합격자인 안 경위는 서울중부경찰서로 발령받아 수령한 첫 월급 전액을 지난 14일 남해군청을 직접 찾아 장충남 군수에게 전달했다.

    지난 14일 남해군청에서 안철오 서울중부경찰서 경위가 첫 월급 전액을 남해군 고향사랑 기부금으로 기탁한 후 장충남 군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남해군/
    지난 14일 남해군청에서 안철오 서울중부경찰서 경위가 첫 월급 전액을 남해군 고향사랑 기부금으로 기탁한 후 장충남 군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남해군/

    안 경위는 “남해군에서 성장하는 동안 많은 분들의 도움 덕분에 경찰간부후보생 시험에 최연소 합격을 할 수 있었다”면서 “첫 월급을 꼭 가치 있고 값진 일에 쓰고 싶었다”고 동기를 말했다.

    그는 또 “첫 월급을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지 고민하던 중에 어려운 상황에 처한 어머니의 마음을 이해하고 헤아려주시던 이석우 청사신축팀장과 평소 저를 아끼고 챙겨준 누나이자 인생 멘토인 이주현(남해군청) 주무관이 생각났으며, 그 고마운 마음이 고향사랑기부로 이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어린 시절 외할머니의 돌봄을 받고 자랐다는 안 경위는 “꼭 남해군의 어르신들 복지 향상을 위해 쓰였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월급 전액을 누군가를 위해 기부하기는 참으로 쉽지 않은 일이다. 고향을 방문해 기부해 준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린다. 오늘처럼 넓은 마음으로 국민을 품을 수 있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경찰로 성장해 남해군을 빛내주길 기원드린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병문 기자 bmw@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병문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