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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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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투데이] 함안 출신 출향인인 전남 고흥군 죽암농장 김종욱 대표

고향 함안에 고향사랑기부금 500만원 기탁하고
함안군 공무원 60여명에게 정원조성 및 친환경농법 소개

  • 기사입력 : 2023-05-17 12: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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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안 출신으로 전남 고흥에서 친환경농업과 농업정원 조성으로 주목받고 있는 70대 기업인이 함안군에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한 것은 물론 정원 조성 노하우까지 전수해 눈길을 끌었다.

     함안군은 전남 고흥군 소재 죽암농장 김종욱(71) 대표가 지난 15일 고향사랑기부금 500만원을 군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기부금 기탁식은 전남 고흥군 김종욱 대표 소유의 ‘금세기 정원’에서 진행됐다.

     김종욱 대표는 초등학교 2학년인 9살까지 함안군 산인면 대천에서 살다가 마산으로 이사했다.

     이후 김 대표는 간척지를 개척해 농지를 만들겠다는 생각을 실현하려는 아버지를 따라 고흥으로 이사했다.

     김 대표는 “고향 함안이 더 크게 발전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날 조근제 군수를 비롯해 함안군청 직원 60여명은 죽암농장의 '금세기 정원'을 방문해 드넓은 정원과 친환경 벼 재배 단지, 한우농장을 견학했다.

     특히 조 군수와 군청 공무원들은 말이산고분군 인근에 조성할 ‘왕의 정원’과 관련한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금세기 정원’의 조성 노하우 등에 대해 물었다.

     김 대표는 함안군청 방문단에게 친환경 벼 재배와 금세기 정원 조성 등에 대해 소개했다.

     금세기 정원은 죽암농장 김종욱 대표가 간척지와 축사 주변 녹화를 위해 조성하기 시작했으며 농장 부지내 정원면적만 1만6000평이 넘는다. 정원에는 1만430㎡에 달하는 한반도지형 수변공원을 비롯해 편백나무·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소나무숲, 야생화 및 잔디고원이 조성되어 있다. 현재 총 64종의 수목과 93종의 초화류가 어우러져 사계절 아름다운 녹음 선사하고 있다.

     특히 금세기 정원은 농장부지 내 축사, 양묘장 등 농·축산 시설과 어우러진 대표적인 농업정원으로 전라남도 민간정원 4호다.

     김 대표는 1977년 죽암간척지와 1986년 남양간척지를 매립해 총 200만평의 농지를 만들어 죽암농장을 조성했다.

     김 대표는 현재 전남 고흥 죽암 간척지에 45만평의 농토에서 자체 퇴비공장과 도정공장을 갖춘 친환경영농으로 연 1000t의 쌀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약 1000두의 한우를 키우며 복합영농을 실현해 지역농업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함안군 방문단은 순천만국제정원 박람회에도 참석해 도심 정원인 오천그린광장과 그린아일랜드, 순천만국가정원에 조성된 각종 테마정원과 식물원 등을 관람하고, 도시친화형 국가정원과 우수 관광인프라 시설을 견학했다.

     조근제 함안군수는 "말이산 고분군과 어우러진 자연경관 및 문화관광인프라인 왕의 정원 조성을 위한 아이디어를 얻고자 이번 방문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김명현 기자 m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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