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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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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광양산단 대기오염 측정’ 길 열었다

과학기술 활용 문제 해결 공모 선정
서면 지역 6억 투입해 측정기 등 설치

  • 기사입력 : 2023-05-22 21: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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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양·여수국가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남해군 서면 주민들이 정부 지원금으로 대기오염 측정과 알림 서비스를 제공받게 됐다. 남해군민들이 국가산단 대기오염으로 겪는 불편을 최소화하는 길이 열린 것이다.

    남해군 서면 일대. 맞은편에 보이는 곳이 광양국가산업단지./남해군/
    남해군 서면 일대. 맞은편에 보이는 곳이 광양국가산업단지./남해군/

    남해군은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협업사업인 ‘과학기술 활용 주민공감 현장문제 해결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정부 공모에 선정된 과제는 ‘인체 위해성 기반 서면 대기오염 우선 관리 오염원 추정 및 위해도 알림 플랫폼 개발’이다. 즉 대기오염 조밀 측정망을 구축해 실시간 유해 물질 농도를 파악하고, 위험 시 즉시 주민들에게 그 수치를 전달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서면 주민들이 함께 과제를 실천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자자체와 지역주민 간 소통·참여 체계, 과학·디지털 기술의 R&D 전문성을 연계해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문제 해결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행안부와 과기정통부 부처 협업사업으로 추진된다. 과제당 총 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남해군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과기정통부로부터 연구자의 연구개발비 3억을 지원받아 대기 물질 인체위해성 평가·오염원 추적 등 연구·개발(R&D)을 추진한다. 또 국비 50%, 지방비 50% 등 3억원을 투입해 대기오염 실시간 측정기 설치·알림 서비스 제공 등 기술 적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기현 남해군 도시건축과장은 “행정 중심으로 진행되던 문제 해결 방식에서 벗어나 주민이 문제를 스스로 발굴하고 민간, 지자체, 공공기관 등이 협업체계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새로운 방식의 모델이 추진된다”며 “사업 추진을 통한 지역문제 해결과 성과 확산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한편 남해군 서면 대기측정망 과제는 지난해 전국 지자체 지역 현안 중 과학기술적 해결 가능성이 높은 15개 예비과제에 선정됐다. 군은 이에 따라 기술개발, 기술적용·인프라 구축, 리빙랩 운영 등의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6개월 동안 연구자, 지역주민, 지자체 등 ‘문제기획리빙랩’을 구성·운영했다. 이후 정부 심사에서 최종 과제에 선정됐다.

    이병문 기자 bm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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