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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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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서 매력 뽐낼 ‘하동 녹차’

멕시코 수입업자, 가루녹차 5t 계약
“브라질·볼리비아·칠레 판매 계획”

  • 기사입력 : 2023-05-24 08: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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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동 녹차는 자연 그 자체다. 세작을 마셨는데 원맛 그대로가 정말 좋았다.”

    하동녹차와 하동세계차엑스포에 반한 멕시코 수입업자 디에고 루이스(33)씨가 한 말이다.

    지난 10일 입국한 그는 멕시코 ‘ONCE ROMI SA DE CV’ 소속이다. 지난 10일과 11일, 12일 등 총 세 차례 수출 상담회에서 하동산 가루녹차 5t(10만달러어치)을 멕시코로 수입하기로 계약을 마쳤다.

    멕시코 수입업자 디에고 루이스(왼쪽)씨가 하동 야생차밭을 둘러보고 있다./하동군/
    멕시코 수입업자 디에고 루이스(왼쪽)씨가 하동 야생차밭을 둘러보고 있다./하동군/

    루이스씨는 수출 상담회를 마친 이후에도 귀국하지 않고 우리나라 차 시배지 하동 야생차밭과 엑스포가 열리는 제1·2행사장을 둘러보며 하동차의 우수성과 세계 차시장의 트렌드 등을 파악하고 있다.

    지난 22일 멕시코를 돌아간 그는 귀국 전 지난 19일 군청을 방문해 하승철 군수 등 공무원을 만났다.

    그는 “하동 차의 첫인상은 자연 그 자체였다. 처음에 마셔본 차가 세작이었는데, 이전에 마셔봤던 녹차와는 전혀 다른 향과 맛과 색을 가지고 있어서 놀랐다. 따로 첨가되거나 변형된 것 없이 있는 그대로 원재료의 맛과 향을 가장 잘 살려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루이스씨는 “가장 한국 차다운 차가 하동 녹차라고 생각해서 하동 녹차를 수입하기로 했다”면서 “처음엔 라틴아메리카 사람들이 한국 차를 잘 모르고, 일본 차만 취급해서 한국 녹차는 샘플조차 받아 주지 않았으나 수입한 지 10년이 지난 지금은 한국 드라마, 영화, K-POP 등으로 어려움이 덜하다”고 말했다. 그는 “브라질 시장을 성장시키고 볼리비아, 칠레에도 신규 시장을 개척해 중남미 전체에 하동 차를 판매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개막 3주째인 지난 21일까지 엑스포장을 찾은 관람객은 80만명을 넘었다. 외국인 관람객은 4만5500명에 달한다.

    이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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