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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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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 잡은 해병대… 금팔찌 훔쳐 달아난 20대 추격·검거

  • 기사입력 : 2023-05-29 20:2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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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에서 손님을 가장해 금은방 귀금속을 훔쳐 달아나던 20대 남성이 해병대 부사관에게 붙잡혔다.

    29일 진해경찰서와 진해기지사령부(진기사)에 따르면 진기사에 파견 근무 중이던 해병대 1사단 소속 박건우(해병 부사관 366기) 중사와 김보겸(해병 부사관 386기) 하사는 지난 27일 오후 6시 30분께 식사를 하기 위해 창원시 진해구 화천동 중앙시장에 들렀다 “도둑이야” 소리를 듣고 20대 남성 A씨를 쫓았다. 박 중사는 범인 뒤를 쫓고, 김 하사는 경찰에 신고하면서 도주로를 사전에 차단했다. A씨를 따라 300m가량 추격 끝에 A씨를 붙잡은 이들은 경찰에 A씨를 인계하고 현장을 떠났다. A씨는 중앙시장에 있는 한 금은방에서 1500만원 상당의 금팔찌 2점을 훔쳐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박건우(왼쪽) 중사와 김보겸 하사가 엄지를 치켜 세우고 있다./진해기지사령부/
    박건우(왼쪽) 중사와 김보겸 하사가 엄지를 치켜 세우고 있다./진해기지사령부/

    박 중사는 “범죄 현장을 발견하고, 오로지 잡아야 한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며 “해병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하사 또한 “국민의 군대라는 자부심으로 앞으로도 열심히 군 생활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진해경찰서는 이들에게 신고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김영현 기자 kimgija@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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