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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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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10명 중 7명 “거창·남해 도립대 통합 찬성”

경남도 제2차 정례여론조사 결과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는 찬반 팽팽
도정 만족도 민선8기 출범 이후 최고

  • 기사입력 : 2023-05-29 20:2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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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추진하고 있는 거창·남해 도립대 통합에 대해 도민 10명 중 7명이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에 대해서는 도민들의 찬반 여론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가 최근 공개한 ‘2023년 제2차 정례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남도에서 남해·거창 도립대학에 대한 혁신의 일환으로 논의 중인 도립대학의 통합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의에 통합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70.9%로 나타났으며, 불필요하다는 응답은 20.3%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동부권(창원·통영·거제·함안·고성)의 찬성률이 73.9%로 가장 높았고, 서북부권(산청·함양·거창·합천)은 57.4%로 낮았다. 또 ‘지방 대학 혁신의 일환으로 대학 간 통합의 필요성’에 대한 질의에도 78.3%가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15.1%가 불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도는 최근 글로컬대학 지정 및 지역대학 혁신을 위해 경상대와 창원대의 통합 논의를 추진했지만, 창원대 구성원들의 반발로 중단된 상태다.

    경상남도청./경남신문 DB/
    경상남도청./경남신문 DB/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에 대해서는 도민들의 찬반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지리산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하여 지리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것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의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50.4%, 반대한다는 응답이 45.1%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다소 긍정적’이라는 응답이 31.6%로 가장 높았고, ‘매우 부정적’이라는 응답이 24.3%, ‘다소 부정적’(20.8%), ‘매우 긍정적’(18.8%) 순으로 집계됐다. 케이블카 설치에 찬성하는 이유로는 ‘관광객 증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가 44.7%로 가장 높았고, 설치 반대 이유로는 ‘자연환경 훼손’이 80.6%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또 도민들은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시 향후 이용 의향에 대해서는 57.0%가 이용하겠다고 답했고, 이용할 의향이 없다는 답변은 41.2%였다.

    경남도정 정책 추진에 대한 만족도는 민선8기 출범 이후 역대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경남 도정 운영 만족도에 대한 질의에는 긍정평가가 58.0%를 기록했다. 이는 민선8기 출범 이전인 2022년 1차 조사 결과(49.7%) 대비 8.3%p 증가한 수치로 최근 1년간 가장 높은 점수다. 도정 정책 추진 만족도 조사에서도 긍정평가가 60.1%로 지난 1년간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도정 운영에 대한 부정평가는 28.7%, 도정 정책 추진에 불만족 평가는 28.1%를 각각 기록했다. 이 밖에 도정 관심도에 대한 질의에서는 관심이 있다는 응답이 49.8%에 그쳤고, 관심이 없다는 응답은 49.6%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경상남도가 여론조사 기관 서던포스트에 의뢰해 경남 거주 성인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p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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