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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23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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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 짓는 경남… 올들어 분양 90%‘뚝’

국토교통부, 4월 주택통계 발표

  • 기사입력 : 2023-05-30 20:4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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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자재값·금리 상승 등으로 미뤄
    주택인허가·착공 실적까지 급감
    2~3년 후 주택 공급 부족 우려도


    부동산 경기 악화로 건설사들이 분양일정을 미루면서 올해 누적(1~4월) 도내 아파트 분양 물량이 90% 이상 감소했다. 주택 인허가, 착공 실적까지 동반 감소하고 있어 향후 2~3년 뒤 주택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내놓은 ‘4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경남 4월 누계 공동주택 분양은 642호로 전년 동기(6572호) 대비 90.2% 감소했다. 이는 전국 평균(50.3%) 감소 폭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올해 4월까지 누적 공동주택 분양은 전국 3만9231호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0.3% 감소했다. 수도권 1~4월 분양은 2만4206호로 42.9%, 지방은 1만5025호로 58.9% 각각 줄었다. 서울의 경우 같은 기간 분양 물량이 3795호로 작년 동기보다 15.2% 증가를 보였다.

    분양 물량이 크게 감소한 데에는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에다 금리 인상 등 건설경기 악화 요인으로 공사를 미루는 경향이 뚜렷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분양 물량 자체가 줄면서 미분양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경남 미분양 주택은 4414호로 전월 4595호보다 3.9% 감소했다. 전국적으로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1365호로 전월보다 1.0%(739호) 감소했다. 지난 3월 11개월 만에 감소로 돌아선 데 이은 것이다.

    수도권 미분양이 1만1609호로 5.2%(575호) 증가했지만, 지방 미분양은 5만9756호로 2.2%(1314호) 감소했다. 지방에선 대구의 미분양 물량이 1만3028호로 가장 많았고, 경북(8878호), 충남(7508호) 순으로 조사됐다. 규모별로는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이 전달보다 0.7% 증가한 8665호였고, 85㎡ 이하 미분양은 6만2700호로 1.3% 줄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역시 도내 666호로 전월(673호)보다 1.0% 감소했다. 주택 인허가·착공 실적도 하락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도내 주택(전체주택) 인허가는 올해 들어 4월까지 누계 1만210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6% 줄었는데, 지난 10년과 비교하면 50.6%가 감소했다. 주택 착공 실적도 4월 누계 2267호로 지난해(8194호)보다 72.3% 급감했다.

    같은 기간 전국 주택 인허가는 4월 누계 12만3371호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3% 줄었다. 아파트 인허가는 전국 10만6087호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5% 줄었다. 아파트 외 주택(1만7284호)은 46.3% 감소했다. 전국 주택 착공 실적도 4월 누계 6만7305호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3.2% 줄었다.

    문제는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경우, 앞으로 2~3년 뒤 주택 공급난이 올 가능성이 커진다는 점이다. 통상 주택은 착공 이후 2∼3년 뒤, 인허가 이후 3∼5년 뒤 공급이 이뤄진다.

    4월 경남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3169건으로 전월 대비 13.0%, 전년 동월 대비 25.2%가 각각 줄었다. 같은 기간 전월세 거래량은 7091건으로 전달인 3월보다 21.4%가 감소했다.

    정민주 기자 jo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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