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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11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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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부터 4일간 철도 총파업… 도내 운행 20~30% 줄어들 듯

노조, 공공철도 확대·합의 이행 등 요구
경남도, 버스 증편 등 비상대책 발표

  • 기사입력 : 2023-09-13 20:5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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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철도노동조합(이하 철도노조)이 14일부터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경남지역을 운행하는 KTX와 일반열차 운행이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경남도는 비상수송대책을 발표했다.

    철도노조와 경남도 등에 따르면 철도노조는 14일 오전 9시부터 18일 오전 9시까지 4일간 1차 총파업에 들어간다. 이번 파업은 2019년 11월 이후 4년 만이다.

    전국철도노동조합 총파업을 하루 앞둔 13일 창원중앙역 안에 파업에 따른 열차 운행을 조정한다는 안내문이 걸려 있다.
    전국철도노동조합 총파업을 하루 앞둔 13일 창원중앙역 안에 파업에 따른 열차 운행을 조정한다는 안내문이 걸려 있다.

    철도노조는 △공공철도 확대 △4조 2교대 전면 시행 △성실 교섭 촉구·합의 이행 등을 요구하고 있다. 공공철도 확대에 따른 세부 요구사항은 △수서행 고속열차(KTX) 도입 △KTX와 수서발 고속열차(SRT) 연결 운행 및 운임 차이 해소 △코레일과 에스알(SR) 통합 등이다.

    철도노조는 또 국토부가 지난 1일부터 부산~수서를 운행하는 SRT 고속열차 운행을 11%(일일 4100여석) 이상 축소하고, 경전·전라·동해선으로 확대한 것에 반발하고 있다. 철도노조는 수서역 기반 SRT와 서울역 기반 KTX의 분리 운영을 철도 민영화 수순으로 판단하고 있다. 철도노조 부산지방본부는 파업 당일 부산역 광장에서 2000여명이 참석해 출정식을 열 예정이다.

    경남도는 파업으로 인해 경전선 KTX 12편, 일반열차 12편이 운행에 지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평시보다 20~30% 줄어든 수치다.

    출발편 기준으로는 파업하는 4일간 마산 출발 2편, 진주 출발 4편이 운행 중지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마산역에서 낮 12시 43분 출발해 서울역에 오후 3시 39분에 도착하는 KTX(열차번호 210번), 진주역에서 오전 10시 54분 출발해 동대구역에 오후 1시 20분에 도착하는 무궁화호(열차번호 1906번) 등이 운행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대체인력 투입 정도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수서행 고속열차 SRT는 평소대로 운행한다.



    김영삼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파업 종료 시까지 상황실을 체계적으로 운영해 철도 운행 상황에 따라 시외버스 증편, 화물 수송력 증강 등 단계별로 대응함으로써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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