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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11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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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이번 주말 낭보 울리나

17일 사우디 세계유산위원회서 결정
이코모스 등재 권고에 확실시 전망
도 “등재 후 적극 보존관리 활용 계획”

  • 기사입력 : 2023-09-13 21: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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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주말 가야고분군(Gaya Tumuli)이 세계의 유산으로 등재될 전망이다.

    경남도는 오는 17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WHC) 회의에서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가 결정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5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심사·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가 가야고분군에 대해 등재 권고 판단을 내리면서 등재가 확실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박완수 도지사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로의 4일간 출장으로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함안말이산고분군./경남도/
    함안말이산고분군./경남도/

    세계유산으로 등록될 가야고분군은 한반도 남부에 남아 있는 1500여년 전 가야 유적 7곳으로 경남의 △대성동고분군(김해) △ 말이산고분군(함안) △교동과 송현동고분군(창녕) △송학동고분군(고성) △ 옥전고분군(합천) 등 5개 고분군과 경북의 지산동고분군(고령), 전북의 유곡리와 두락리고분군(남원) 등이다. 7개의 고분군은 입지·묘제·부장품 등을 통해 각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한 여러 세력이 독자적 권한을 행사하면서도 비교적 동등한 수평적 지위로 결속했던 가야연합의 정치체제를 잘 보여주고 있다.

    도는 2013년 문화재청에 대성동고분군(김해)과 말이산고분군(함안)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잠정목록 등재 신청을 시작으로,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 선정, 등재신청서 제출 등 10여 년간 노력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에 등재되면 국내에서는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등에 이어 16번째 세계유산이 되며, 경남도에서는 해인사 장경판전(1995년), 통도사(2018년), 남계서원(2019년)에 이어 4번째 세계유산이 된다.

    도는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 고분군과 그 유물들을 적극 보존 관리해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차석호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오랜 시간 열정을 가지고 준비한 만큼 가야고분군이 반드시 세계유산에 등재될 것으로 믿는다”라면서“이번 기회에 가야고분군의 역사적 가치를 세계인에게 알리고, 세계인들이 방문하는 문화유적지로 보존·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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