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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8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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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홍수’ 리비아, 사망자 5000명 넘어

동북부 데르나에서만 5300명 이상
실종자 최소 1만명·이재민 4만명

  • 기사입력 : 2023-09-14 08: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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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홍수가 발생한 북아프리카 리비아에서 사망자 수가 5000명을 넘었다고 AP 통신·영국 일간 가디언이 리비아 국영 통신을 인용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비아 동부 지역 정부는 이날 동북부 항구도시 데르나에서만 사망자가 5300명 이상 나왔다고 밝혔다.

    북아프리카 리비아 동북부 데르나시의 건물과 차량이 폭풍으로 손상됐다./연합뉴스/
    북아프리카 리비아 동북부 데르나시의 건물과 차량이 폭풍으로 손상됐다./연합뉴스/

    이는 종전 집계된 사망자 수보다 최소 3000명 늘어난 것이다.

    실종자도 최소 1만명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데르나는 10일 리비아 동부를 강타한 폭풍우 ‘다니엘’로 많은 비가 내렸고 외곽에 있는 댐 2곳까지 무너지면서 대홍수를 겪었다.

    이들 댐에서 쏟아져나온 엄청난 양의 물이 데르나를 덮쳐 추후 사망자 수는 1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국제 적십자사와 적신월사연맹(IFRC)은 전했다. IFRC 리비아 특사 타메르 라마단은 이재민도 4만명 넘게 나왔다고 밝혔다.

    소셜미디어(SNS) 등에 올라온 영상에는 흙탕물이 집을 집어삼키자 주민들이 비명을 지르면서 도움을 청하는 등 아비규환의 모습이 담겼다. 홍수로 인해 강처럼 변해버린 거리에서 차들이 둥둥 떠내려가는 모습도 전해졌다.

    리비아 동부 지역 정부 관계자는 데르나 지역 전체가 물에 휩쓸렸으며 많은 시신이 바다로 떠내려갔다고 말했다. 건물 잔해에 깔린 시신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시신 수백구가 공동묘지에 쌓여 있지만 이들의 신원을 파악해줄 생존자도 부족하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리비아 동부 보건부는 이날 기준으로 시신 1500구 이상이 수습됐으며, 이 가운데 절반이 매장됐다고 밝혔다.

    리비아는 지난 2011년 ‘아랍의 봄’ 혁명 여파로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무너진 뒤 동부를 장악한 리비아 국민군(LNA)과 서부의 통합정부가 대립하는 무정부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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