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물폭탄에 비상1단계 가동…비상근무 시행
-도내 3개 시군 호우경보, 8개 시군 호우주의보 발령-예상 강우량 30~80mm, 많은 곳 120mm 이상의 강한 비
- 기사입력 : 2023-09-16 13:5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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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16일 오전 호우특보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1단계를 가동하고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행정안전부도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기상청은 16~17일 사이 경남내륙 30~80mm 강우량을 예보하고 있으며, 특히 경남 남해안과 지리산부근은 120mm 이상의 강한 비를 예상하고 있다. 또한 오늘 오전 7시 15분에 사천, 남해 호우주의보를 시작으로 진주, 고성, 하동, 창원, 통영, 김해, 양산, 함안, 밀양 등 8개 시군에 차례로 주의보가 추가로 발표됨과 동시에 통영, 창원, 고성은 호우경보로 변경됐다.
이에 경남도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비상1단계를 가동하고 대책회의를 통해 호우특보 대비에 나섰다. 도 지차도, 반지하 주택 등 도심지에서 침수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방자재 등을 전진배치하고 주민 사전대피에 철저를 기하도록 지시했다. 또한 대피가 어려운 재해취약세대는 조력자(이통장, 지역자율방재단)를 통해 신속한 대피가 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하천범람이 우려되는 해안가 저지대, 하천변 주변 등 지하차도, 저지대 도로, 아파트 지하주차장 등은 기상 특보와 관계없이 철저한 사전통제를 할 것을 요청하였고 산지, 급경사지, 비탈면 붕괴 등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경우에는 관할 지역내 경찰 및 군부대의 지원요청을 받아 철저한 사전 주민대피를 실시할 것을 전달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무엇보다 인명피해가 없도록 예방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위험지역의 발 빠른 대피가 중요함에 따라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 달라”고 말하며 “도민의 안전을 위해 집중호우 대비 산간·하천·계곡·야영장 등의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16일 오전 10시 28분께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에서 소방대원이 밭에 고립돼 있던 70대 여성을 구조하고 있다./창원소방본부 제공/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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