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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2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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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특성화고에서 기회를 잡아라!] ② 한국나노마이스터고

최고의 교육 인프라로 최고의 반도체 전문가 양성

  • 기사입력 : 2023-09-27 08: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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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나노마이스터고등학교는 대한민국의 성장동력, 나노 반도체 산업의 전문 기초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지난 2021년 새롭게 개교한 나노 융합(나노 반도체) 산업 분야 특수목적고등학교다. 한국나노마이스터고는 지금까지 없었던 완전한 새로운 학교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성장동력인 반도체 산업에 특화된 교육과정을 가르치는, 말 그대로 반도체 산업에 필요한 마이스터(meister: 장인)를 양성하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반도체 공정, 반도체 소자 제조, 반도체 장비, 전자현미경 측정 등 반도체와 관련한 모든 실무 기술을 가르친다.

    한국나노마이스터고는 ‘학생이 행복하고 기업이 만족하는 으뜸 학교’를 비전으로 바른 인성과 기술력을 갖춘 영(young) 마이스터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New & First & Easily’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핵심 가치로는 ‘Pride Challenge Inspiring’을 추구하고 있다.

    NCS반도체제조실 내 포토공정(Photolithography) 실습실에서 학생들과 지도교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NCS반도체제조실 내 포토공정(Photolithography) 실습실에서 학생들과 지도교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국 고교 유일 ‘나노 팹’ ‘나노측정분석실’ 갖춰
    실제 반도체 제조시설과 유사한 환경서 실무 교육
    산학겸임교사, 현장 노하우 전수·진로 컨설팅도

    ◇거침없는 한국나노마이스터고= 한국나노마이스터고는 우리나라 고등학교에서는 유일하게 나노 팹(클린 룸)과 나노측정분석실을 갖추고 있는 나노 반도체 산업 분야 산업 수요 맞춤형 숙련 기술인을 양성하고 있다. 사실상 이 학교는 반도체 기업에 더 잘 알려져 있다고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교육기관으로는 보기 드물게 클린 룸을 구축해 실제 반도체 제조시설과 유사한 환경에서 실무 학습을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반도체 소자 실습을 할 수 있는 팹(Fab. Fabrication)과 반도체를 제조하는 공장인 클린 룸이 있다.

    반도체 소자를 측정할 수 있는 측정분석실에는 전자현미경을 중심으로 고가의 다양한 측정 장비가 배치돼 있으며, 측정분석용 시편을 만드는 시편 제작실, 물질의 화학성분을 알아내는 반도체 화학실이 있다. 실제 반도체 장비를 분해 및 조립할 수 있는 반도체 장비 유지 보수실과 피팅실 등 실무 중심으로 실습하는 교육 환경이 잘 마련돼 있다. 이에 더해 학교에서 하기 어려운 학습 분야는 인근에 있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경북대학교 반도체융합기술교육원, 포항공대 나노융합기술원, 경상대학교 반도체 팹과 연계해 학교 밖 심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NCS반도체제조실 내 클린룸에서 반도체 소자의 전기적 특성을 확인하고 있는 학생들.
    NCS반도체제조실 내 클린룸에서 반도체 소자의 전기적 특성을 확인하고 있는 학생들.

    ◇반도체 전문 교사와 강사진= 한국나노마이스터고의 장점은 학생과 전문교과 교사, 그리고 세계 반도체를 선도하는 삼성전자 출신의 산학 겸임 교사가 함께 실무 교육과정을 수행하고 있는 점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 중 전문교과 교사들은 포항공대 나노융합기술원과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명지대학교 등에서 반도체 교육과정을 수행하기 위한 연수를 진행한다. 산학겸임교사들은 산업 현장의 실제 노하우와 진로 컨설팅 등을 학생들에게 전달한다. 이 같은 노력으로 나노와 반도체 분야의 불모지인 경남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반도체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학교에 갖춰진 실습 장비도 현장 중심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실제 현장에서 사용하는 장비를 이용해 장비의 원리와 기능, 분해와 조립, 그리고 점검과 유지 보수 등 다양한 기술을 익히면서 반도체 기업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물론 교육만이 다는 아니다. 모든 교육과정에서는 학생들의 사회성과 가치, 인성 함양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학생들은 낙동강 트레킹, 영남알프스 종주 등을 통해 자신과 동료에 대해 더 잘 알게 되고, 이는 나아가 사회성을 함양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 외 다채로운 문화활동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있으며, 특히 해외에 있는 반도체 기업과 문화투어를 통한 글로벌 마인드도 함양하고 있다.

    포토공정(Photolithography) 실습실에서 웨이퍼 표면에 미세 패턴을 형성하기 위한 실습을 하고 있는 학생.
    포토공정(Photolithography) 실습실에서 웨이퍼 표면에 미세 패턴을 형성하기 위한 실습을 하고 있는 학생.

    올해 졸업생 95% 삼성전자·수력원자력 등 취업
    기숙사 등 다양한 부대시설과 풍부한 장학 혜택
    의식주 모두 무료… 학부모 부담 교육비 없어

    ◇최고의 교육과정, 최고의 취업률= 한국나노마이스터고 학생들의 최고 목표는 삼성전자라고 밝혔다. 현재 2년차 졸업생을 배출한 한국나노마이스터고는 1회 졸업생 91.5%, 2회 졸업생 95% 등이 취업에 성공하는 성과를 이뤘다. 첫 졸업생을 배출한 2022년에는 한국수력원자력, 삼성전자(반도체 제조), 한국수자원공사, 인사혁신처, 네패스(반도체 제조), 세메스(반도체 장비) 등에 83명 중 76명(91.57%)이 취업에 성공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어 2023년에도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반도체 제조 및 장비업체, 전문직 국가공무원 등에 80명 중 76명(95%)이 진출했다.

    결과에서 나타나듯 취업 분야 또한 졸업생 전원이 전공과 관련된 기업에 취업해 마이스터고 본래의 목표를 달성하고 있다. 성적에 대한 부담도 그리 크지 않다. 중학교 성적 기준으로 중위권인 학생이 입학해 학교의 정규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이수한다면 상위권 연봉의 기업에 취업할 수 있다고 교사들은 말한다. 특히 자신의 역량에 따라 대졸 출신보다 훨씬 높은 연봉을 누리고 있는 졸업생들도 많다고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대학과정과 병역특례까지 지원하는 기업에 취업할 경우 일석삼조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부연했다.


    ◇기숙사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자랑거리= 한국나노마이스터고 기숙사에는 샤워실과 화장실이 갖춰진 1인 1침대 숙면실, 1인 1 정독이 가능한 정독실, 체력단력실, 세탁건조실, 동아리실, 스터디룸, 정보실, 시청각실, 휴게실, 그리고 공용 샤워실 등이 있어 학생들은 편안한 일과 후 생활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매주 금요일이 되면 귀가 학생을 위한 주말 버스도 제공한다. 장학 혜택도 다양하다. 신입생에게 주는 입학 축하 장학금, 그리고 교외 장학금, 협약 기업 장학금 등 학생들의 역량에 따라 다양하고 풍부한 장학 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나노마이스터고의 최대 장점은 학부모 부담 교육비가 없다는 점이다. 학교 교육에 필요한 의식주가 모두 무료인 점이 최대 장점이라고 학교 측은 강조했다.


    홍성환 한국나노마이스터교장./이민영 기자/
    홍성환 한국나노마이스터교장./이민영 기자/

    [인터뷰] 한국나노마이스터고 홍성환 교장

    “반도체 분야에 포커스, 산업 수요 맞춤형 교육”

    “가장 자랑할 만한 것은 저희가 하고 있는 반도체 분야입니다. 이 분야는 지금 국가에서 원하는, 국가 정책에 맞는 반도체 분야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습니다. 여기에 맞는 교육 인프라가 전국에서는 가장 잘 돼 있는 학교라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홍성환 교장은 한국나노마이스터고의 장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홍 교장은 “학교의 핵심적인 가치와 목적에 대해 산업 수요 맞춤형 교육을 강조하면서 산업에서 요구하는 정확한 수요를 파악해 거기에 맞는 맞춤형 교육과정을 분석해서 실행하는, 말 그대로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키우는 그런 학교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특히 “반도체라는 첨단 분야에 대해 교육을 하면서 다양한 시행착오도 많았다”며 “부족한 교육과정이 있을 것을 예상하고 실제 해당 분야에서 퇴직한 엔지니어들을 학교로 초빙해 산학겸임교사로 채용, 기존의 선생님들과 같이 정보도 공유하면서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학교가 처음 조성될 시기인 2019년도부터 교장을 맡아오고 있다. 지금까지 4년을 지내오면서 내실을 다지는 과정이었다면 이제는 완성을 시켜야 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관련 분야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냄과 동시에 이제는 다른 학교와 차별화를 추구해야 하는 시기라는 것이다.

    그는 “산업 수요는 언제든지 바뀌기 때문에 여기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 학교만의 특색을 나타내기 위해 교육과정도 새롭게 구성하는 등 교육과정의 고도화를 계획하고 있다”며 “학교의 설립 목적 또한 산업 수요 맞춤형 교육이고, 산업 맞춤형 교육을 어느 학교보다 어디보다도 빠르게 맞춰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반도체는 이제 장비 쪽에서도 소프트웨어가 가장 중요하다”며 “반도체 장비에 특화된 소프트웨어를 다룰 수 있는 인재, 또 반도체 칩의 가장 근간이 되는 설계의 기초를 잡아주는 교육, 향후 학교의 목표는 반도체의 기초를 설계해 주는 인력, 반도체 장비를 돌릴 수 있는 소프트웨어 인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글·사진=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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