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2월 23일 (금)
전체메뉴

40년 경력 문인화가 ‘서양화 출사표’

장순덕 ‘화가와 그림자’展, 27일까지 성산아트홀

  • 기사입력 : 2023-11-23 08:10:12
  •   
  • 40년간 먹으로 세상을 그려오던 창원의 문인화가 장순덕(66) 작가가 서양화가로서의 도전을 시작했다. 시대를 주름잡던 거장들의 인물화와 그들의 대표작을 아크릴화로 그려낸 ‘화가와 그림자: 끝나지 않은 작업들’ 전시는 장 작가의 첫 ‘서양화’ 개인전이다.

    장순덕 作 자화상
    장순덕 作 ‘자화상’.
    장순덕 作 '물랭루즈의 작은 거인 로트렉Ⅱ'.
    장순덕 作 ‘물랭루즈의 작은 거인 로트렉Ⅱ’.

    22일부터 성산아트홀 제5전시실에서 열린 이번 전시에는 에곤 쉴레, 피카소, 뭉크 등 시대를 대표하던 화가들을 그린 작품 35점이 오른다. 화가들의 인물화 뒤편으로는 그들의 대표작품이 자리한다. 피카소 뒤편에는 ‘게르니카’가, 에곤 쉴레 뒤편에 ‘Girlfriend. Pink Blue’가 배경으로 그려져 있다. 장 작가는 화가들의 인물화를 그리면서 그들의 작품까지 오마주하게 된 셈이다.

    장순덕 作 '피카소와 게르니카'.
    장순덕 作 ‘피카소와 게르니카’.
    장순덕 作 '연인들 앞에 선 에곤 쉴레'.
    장순덕 作 ‘연인들 앞에 선 에곤 쉴레’.

    서양화라는 낯선 작업을 시작한 지 이제 5년이 됐지만 그 성과는 놀랍다. ‘인물화’를 그리기 위해 서양화를 배웠다는 장 작가의 목표성에 부합되게도 아크릴로 그려낸 화가들의 면면은 섬세하고 활력있다. 정 작가는 “문인화에서는 선으로 이뤄지는 것이 많았지만 서양화는 면으로 이뤄진다. 그런 차이점으로 처음에는 힘들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작가로서 해왔던 작업의 연장선이라 봤다”고 말했다. 인물화를 향한 갈증은 문인화가로서의 활동에서 비롯된다. 화경(華景)의 호를 가지고서 자연의 경이로움을 한지로 담아내면서 ‘사람’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장 작가는 “자연이 너무 아름답고 숭고하다는 생각, 그러나 인간만큼 위대한 것이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며 “이전부터 인물화를 그리고 싶었던 것은 이런 이유”라고 설명했다. 전시는 27일까지.

    어태희 기자 ttotto@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어태희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