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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13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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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촌’ 통영·거제·고성, 각종 현안 손잡고 ‘윈윈’

거제~통영 고속도로 서명운동 전개
통영 화장장 거제시 공동 이용 논의
통영 도산~고성 삼산 교량사업 추진

  • 기사입력 : 2023-11-27 20:4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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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웃 지자체인 통영시와 거제시, 고성군이 각종 현안과 사업에 함께 머리를 맞대는 ‘이웃사촌’ 우애를 다지고 있다.

    거제시와 통영시, 고성군은 지난 1일부터 거제~통영 고속도로 조기 착공과 노선 연장을 요구하는 공동 범시민 서명운동을 진행 중이다. 지난 2005년 통영까지 개통된 대전~통영 고속도로를 거제까지 연결하는 것이 골자다.

    지난 18일 고성군 엑스포주제관에서 열린 제7차 거제·통영·고성 행정협의회 정기회의에서 천영기(왼쪽부터) 통영시장, 이상근 고성군수, 박종우 거제시장이 ‘거제~통영 고속도로 조기 착공 및 노선 연장’을 촉구하는 범시민 서명운동 전개를 안건으로 채택했다./거제시/
    지난 18일 고성군 엑스포주제관에서 열린 제7차 거제·통영·고성 행정협의회 정기회의에서 천영기(왼쪽부터) 통영시장, 이상근 고성군수, 박종우 거제시장이 ‘거제~통영 고속도로 조기 착공 및 노선 연장’을 촉구하는 범시민 서명운동 전개를 안건으로 채택했다./거제시/

    거제~통영고속도로는 통영시 용남면 동달리에서 거제시 연초면 송정리를 잇는 고속도로 구간으로 연장 30.5㎞에 사업비 1조8811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이 고속도로 사업은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 등으로 18년 동안 진척이 없는 상태다.

    통영시 입장에서는 고속도로가 거제까지 연결되면 시민 접근성이 좋아져 자칫 관광객 유출로 이어질 우려도 있지만 해당 노선을 부산신항~김해 고속도로까지 연결함으로써 관광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갖고 있다.

    통영시와 거제시는 ‘시립 화장장’ 문제를 두고도 고민을 함께 나누고 있다. 두 지자체는 최근 현대화 사업을 통해 시설을 확장한 통영시립 화장장을 거제시민과 함께 이용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현재 거제시에는 화장 시설이 없어 거제시민들은 주로 인근 통영과 고성, 진주·사천 등으로 이동하는 실정이다. ‘거제시민 타 시·군 화장시설 이용현황’을 보면 지난해 화장한 1002명 중 667명(67%)은 통영시, 88명(9%)은 진주·사천시, 83명(8%)은 고성군 화장장을 찾았다.

    해당 지역 주민이 아니다 보니 비용도 더 든다. 통영시립화장장의 경우 통영 시민은 10만원인 반면 거제 시민은 80만원을 내고 있다. 이에 거제시는 올해 초부터 화장장 건립을 추진했지만 200여억원의 막대한 예산과 민원 등의 이유로 인근 통영 화장장을 이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통영시 입장에서는 거제시민들을 유치함으로써 화장장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고 거제시 입장에서는 화장시설 신설에 들어가는 예산과 민원을 줄일 수 있어 ‘윈윈’이라는 계산이다.

    통영시와 고성군은 도산면과 삼산면을 다리로 잇는 국도 77호선 교량 가설 사업을 풀어내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국도 77호선 교량가설 사업은 교량 구간 1.3㎞, 접속도로 구간 1.7㎞를 건설해 고성군 삼산면 두포리와 통영시 도산면 저산리를 직통으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두 지자체는 통영 도산면과 고성 삼산면이 연결되면 지역주민과 관광객의 교통편의 외에도 통영과 고성, 거제로 연결되는 관광·물류 활성화로 경기침체 극복의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통영시와 고성군은 이 사업이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6~2030년)에 반영되도록 하기 위해 기재부와 국토부 국회 등에 건의하고 있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지역 발전은 지방이 서로 함께 가야 더욱 빛을 발하는 법”이라며 “이웃 지자체와 함께 해결할 문제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화장장 문제 외에도 앞으로 관광사업도 서로 공모해 추진하는 등 좋은 관계를 이어가 지역 발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이웃 지자체인 고성, 통영, 거제가 동반자 관계로서 함께 협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해 가겠다”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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