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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엑스포 유치 불발에 ‘경부울 광역교통망 확충’ 차질 우려

  • 기사입력 : 2023-11-29 21: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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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엑스포 연계 가덕도신공항 ‘불똥’
    신공항과 경남·울산 연결하는
    철도 4건·도로 2건 지연 가능성
    윤 대통령 “균형발전 그대로 추진”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가 불발되면서 엑스포 개최와 맞물려 추진해온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가덕도신공항과 경남, 울산을 1시간 이내에 연결하는 철도와 도로 등 광역 교통망 확충 사업도 늦춰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정부는 2030년 부산엑스포 개최에 맞춰 가덕도 신공항을 2029년 12월에 조기 개항한다는 목표를 세웠고, 이 사업을 전담하는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설립 법안도 지난 10월 국회를 통과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말 가덕도신공항 건설 사업의 기본계획을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당초 가덕신공항 개항 시점은 2035년 6월이었지만 엑스포에 맞춰 5년6개월 앞당겼다. 엑스포의 관문 공항 역할을 해야 한다는 요구를 정부가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엑스포 유치 무산으로 핵심 기반 시설로 추진한 가덕도신공항 사업의 향방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 보인다. 가덕도 신공항 개항 시기가 늦춰지면 이와 연계해 경남지역 교통인프라 사업 추진 속도도 늦어질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경남에서 가덕도신공항으로 접근하는 신규 교통망은 철도 4건과 도로 2건 등이 진행 중이다.

    철도는 △동대구~밀양~창원~가덕도신공항을 연결하는 고속화철도 △창원역~성주사~용원~부산항신항을 연결하는 진해신항선 △2027년 개통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남부내륙철도(경북 김천~거제 총연장 177.9㎞)의 거제~가덕도신공항 연장선 △창녕 대합산단~창원을 연결하는 창원산업선 등이다. 도로는 △거제~마산 간 국도 5호선 해상구간 △거제~가덕도신공항 고속도로가 있다.

    한편 부산은 28일 열린 세계박람회기구(BIE) 회원국 투표에서 총 165표 중 29표를 얻어 2위를 차지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는 전체 표 중 3분의 2 이상인 119표를 얻으면서 1차 투표에서 엑스포 유치를 확정지었다. 이탈리아 로마는 17표를 얻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2030 엑스포 부산 유치 불발과 관련해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2030 엑스포 부산 유치 불발과 관련해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예고에 없던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하면서 엑스포 부산 유치 불발에 대해 “엑스포 유치를 총지휘하고 책임을 지는 대통령으로서 부산 시민을 비롯한 국민 여러분에게 실망시켜 드린 것에 대해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96개국 정상과 150여 차례 만났고, 수십개국 정상과 전화 통화도 했지만, 민관에서 접촉하며 저희가 느꼈던 입장에 대한 예측이 많이 빗나간 것 같다”며 “이 모든 것은 전부 저의 부족”이라고 했다.

    엑스포 유치 불발에 따른 연계사업 차질 우려에 대해 윤 대통령은 “엑스포 유치는 실패했지만, 우리나라의 국토 균형발전 전략은 그대로 추진될 것”이라면서 “부산을 해양, 국제 금융, 첨단산업, 디지털의 거점으로 육성하고 영·호남 남부 지역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굳이 서울까지 오지 않더라도 남부 지역에서 부산을 거점으로 모든 경제·산업 활동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을 차질 없이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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