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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낙동강 인근 공기 중 녹조독소 조사 않고 ‘불검출’ 발표

  • 기사입력 : 2023-11-30 21: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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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낙동강 인근 없다” 발표
    본지 취재 결과 올해 검사 안해
    “낙동강 녹조 적어 조사 안했다
    작년 데이터… 의도한 것 아냐”


    속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낙동강 인근 공기 중에서 녹조 독소가 검출됐다는 환경단체의 주장에 환경부가 국립환경과학원의 조사결과 ‘불검출’됐다고 반박한 가운데, 본지 취재 결과 국립환경과학원은 올해 낙동강을 대상으로 해당 조사를 실시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11월 24일 5면)

    환경운동연합과 낙동강네트워크 등 환경단체는 11월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낙동강 인근 40여곳의 공기를 포집하고 분석한 결과, 80%가 넘는 33곳에서 공기 중 조류독소인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과 낙동강네트워크 등 환경단체가 11월 21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손 현수막을 들어 보이고 있다./낙동강네트워크/
    환경운동연합과 낙동강네트워크 등 환경단체가 11월 21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손 현수막을 들어 보이고 있다./낙동강네트워크/

    특히 낙동강 유역에서 3.7km 떨어진 양산의 아파트 실내·외 공기 중에서도 검출됐다며 주민들의 안전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이크로시스틴은 녹조 원인인 유해 남세균이 만들어내는 독성 물질이다.

    이에 환경부는 다음 날인 22일 설명자료를 내고 낙동강 인근 공기를 분석한 결과 조류 독소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환경부는 “환경단체는 공기 중에 최대 4.13ng/㎥의 조류독소가 검출됐다고 발표했으나, 국립환경과학원이 2022년 9월, 2023년 9월 낙동강, 대청호에서 진행한 수표면, 수변에서의 공기 중 조류독소 조사 결과, 조류독소는 불검출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립환경과학원 검토 결과, 조류독소는 수표면과 수변에서 미량으로 검출될 수는 있지만, 4km 떨어진 곳까지 확산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국립환경과학원은 올해 낙동강에서 공기 중 조류독소를 조사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30일 본지와 통화에서 “낙동강 인근 공기 중 조류독소가 불검출됐다는 것은 작년 조사 결과다”며 “올해는 대청호에서만 9월 말에 한 차례 조사했고, 낙동강은 녹조가 많이 없어서 조사를 안 했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올해의 경우 낙동강에 대해 조사하지 않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설명자료에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는 있지만 의도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환경부 물환경정책과 관계자는 “작년 9월에는 낙동강과 대청호 모두 조사했었고, 올해 9월에는 대청호만 조사했다”며 “구분해서 말씀을 안 드려서 헷갈릴 수 있을 것 같은데, 낙동강 조사를 안 했는데 한 것처럼 보이도록 의도한 건 아니다”고 해명했다.

    김태형 기자 t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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