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1일 (일)
전체메뉴

경남 일부 매장 품절·배송 지연… 요소수 대란 우려 현실화?

  • 기사입력 : 2023-12-06 20:34:54
  •   
  • 中 요소 수출 제한 장기화 전망에
    대형마트·주유소 등 판매 급증
    가격 인상 우려 등 유통계 비상
    정부 “공공 비축 물량 확대 예정”


    속보= 중국의 요소 수출 제한으로 불거진 ‘요소수 대란’ 우려가 현실화하는 분위기다. 정부는 추가 물량을 확보하고 공공 비축 물량을 조기에 방출하기로 했다.(6일 3면  ▲‘제2 요소수 대란’ 우려… 도내 화물차 업계·주유소 ‘긴장’ )

    최근 중국 당국이 요소 수출을 제한해 제2 요소수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6일 창원시 진해구의 한 대형마트에 요소수가 매진됐다.
    최근 중국 당국이 요소 수출을 제한해 제2 요소수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6일 창원시 진해구의 한 대형마트에 요소수가 매진됐다.

    6일 오후 방문한 창원시 진해구 한 대형마트. 요소수 제품이 매대에 충분했던 하루 전과 다르게 ‘매진’ 안내가 붙어 있었다. 아직 2~3종류 요소수가 매대에 놓여 있었지만, 10ℓ 용량은 매진된 상황이었다. 시민들 사이에서 요소수 대란이 다시 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요소 수출 제한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도내 유통계는 비상이다. 도내 일부 주유소에는 요소수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창원시 마산회원구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김모씨는 “곧 괜찮아질 거로 생각했지만, 우려가 현실화하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곧 가격이 인상될 것이라는 소문도 나온다”며 “현재 화물차들이 요소수를 먼저 확보 중이다. 대리점에 주문은 가능하지만, 배송 속도가 확실히 느려졌다. 그만큼 주문이 늘어난 것이다. 공급이 중단되기 시작하면 현재 동률인 가격이 급격히 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30일 중국 해관총서(한국 관세청 해당)가 중국 기업들이 한국으로 보내려 하는 요소의 통관을 갑작스럽게 보류했다. 또한 중국 정부가 내년부터 요소 쿼터제를 시행할 것이란 전망도 현지 업계에 전해지고 있어 국내에선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6일 정부는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제11차 경제안보 핵심품목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어 요소 수급 상황과 유통 현황을 점검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정부는 요소 수입 차질 장기화에 따른 요소수 대란을 막기 위해 차량용 요소 공공비축 물량을 두 배 확대해 두 달 치를 확보할 방침이다. 또한 수급난을 겪는 업체에는 비축분을 조기 방출한다. 일부 온라인 판매점에서 차량용 요소수 수급에 어려움이 발생함에 따라 구매 수량 제한 등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도 이날 서울 롯데마트 월드타워점을 방문해 요소수 수입 관계자들을 면담하고 현장을 점검했다. 장 차관은 “국내 재고 및 중국 외 계약 물량으로 3개월분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미 수입 대체선이 확보돼 기업들도 추가 물량 확보가 가능한 만큼 (요소수 대란이 있던) 2021년과 달리 충분히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입선 다변화를 위한 제도적 방안으로 기업들이 제3국으로 수입 다변화를 할 때 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현재 운영 중인 공공 비축 물량도 과감히 확대할 예정이다”고 했다.

    한편 관세청에 따르면, 산업용 요소 수입액 중 중국산 비중은 2021년 71%에서 ‘요소수 대란’를 겪으며 2022년 67%로 한때 낮아졌다. 하지만, 저렴한 운송비 등 가격 측면 요인 장점 때문에 중국산 수입 비중은 지난해 다시 90%로 높아졌다.

    글·사진= 박준혁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박준혁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