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3월 04일 (월)
전체메뉴

“포털 다음, 뉴스 검색 정책 철회하라”

검색 기본값 ‘제휴 언론사’ 변경에
한국지방신문협회·기자협회 규탄

  • 기사입력 : 2023-12-08 08:09:59
  •   
  • 국내 포털사이트 다음(DAUM)이 뉴스검색 기본 설정을 전체 제휴 언론사에서 뉴스제휴언론사(이하 CP사)로 변경하자 언론 단체에서 연이어 규탄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다음은 지난달 뉴스 검색 기본 값을 CP사로 변경, 사용자가 직접 설정을 바꾸지 않으면 CP사를 제외한 다른 제휴 언론사 기사는 검색을 통해 볼 수 없게 됐다.

    특히 지역 일간지 신문사 중 다음의 CP사로 등록된 매체는 5곳에 불과해 현재 다음 포털 검색에 대다수 지역 일간지 신문사의 기사는 노출되지 않고 있다. 이에 한국지방신문협회가 7일 성명을 내고 다음의 뉴스 검색 정책을 비판했다.

    한국지방신문협회는 “국민은 상당수 지역 매체들의 특종과 비판, 정보 등을 다음을 통해 접할 수 없게 됐다”며 “아울러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다양한 뉴스를 생산해 온 다수의 언론매체를 좌절시키는 행위인 일방적 뉴스 검색 정책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이러한 정책을 실행함에 있어 지역신문을 포함하는 관련 단체들과의 협의가 한번도 없었다는 점은 대형 포털사가 갑의 위치에서 언론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자만감에서 비롯됐다고 판단한다”며 “언론·출판의 자유가 헌법에 포함돼 있는 것은 단순히 사상 또는 의견을 자유로이 표명하도록 하기 위함이 아니고 표출된 여론이 다수의 국민에게 전파돼 합리적 토론과 숙의로 민주주의를 실현해 나가도록 하기 위함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4일에는 전국언론노동조합, 전국신문통신노조협의회, 서울지역신문통신노조협의회, 지역신문노조협의회 등이 공동성명을 내고 “다음이 뉴스 사막화를 유발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6일에는 한국기자협회가 성명을 통해 “다음은 이런 중차대한 정책이 결정되기 전에 각계의 의견을 듣거나 현업 언론단체와 논의도 없었다”고 지적하며 CP사 위주 검색 기준 철회를 요구했다.

    어태희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어태희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