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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1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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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대학병원 전공의 사직서 제출 잇따라…의료대란 우려 커져

  • 기사입력 : 2024-02-19 14:4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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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해 도내 주요 대학병원급 병원에서도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이 잇따르면서 의료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일 경남도와 의료계에 따르면, 도내에선 10개 수련병원에 전공의 480명이 근무 중이다. 창원경상대병원·삼성창원병원·진주경상대병원·양산부산대병원 등 대학병원급 4개 병원에 전공의 447명이 있다. 이날 오전부터 오후 3시 기준 4개 병원 전공의 447명 중 321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이 확인됐다. 이들 병원의 전공의 수는 올해 초 기준 양산부산대 165명, 진주경상대 146명, 삼성창원 97명, 창원경상대 39명 등으로 집계된다.

    앞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지난 16일 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 등 이른바 ‘빅5’ 병원 전공의 대표들과 논의한 결과 해당 병원 전공의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20일 오전 6시 이후에는 근무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근무 중단 시점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국 전공의들 사이 사직서 제출이 확산하는 모양새다. 전국적으로는 지난 16일 기준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는 23개 병원 715명으로, 실제로 사직서가 수리된 곳은 없었다.

    양산부산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삼성창원병원 관계자는 “전공의 일부는 대한전공의협의회의 내용에 동의하고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된다. 다만 정확한 사직서 제출 인원은 파악 단계”라고 말했다. 경상대병원 관계자도 “일부 인원이 현재 계속 사직서를 제출 중이다”고 말했다.

    또 경남에서는 삼성서울병원에서 전공의를 파견받는 창원파티마병원 등도 전공의 사직 문제로 진료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창원파티마병원은 모자병원인 삼성서울병원으로부터 인턴 10명과 레지던트 3명 등 전공의 13명을 파견 받고 있다. 이들 전공의 모두 삼성서울병원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으로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 이후 무단결근 등 한꺼번에 진료 현장을 떠날 경우 현장의 혼란이나 환자 피해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부는 의료계의 집단 행동에 대해 강력 대응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 후 브리핑을 갖고 “이 시간부로 전국 221개 전체 수련병원의 전공의를 대상으로 진료유지명령을 발령한다”며 “오늘 현장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며, 현황이 파악되면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수습본부는 전공의 이탈로 인한 필수의료 진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전공의가 상당수 근무하는 대형병원은 의료기관 자체 비상진료대책에 따라 중증응급수술과 중환자실, 투석실 등 필수의료 과목 중심으로 진료체계를 단계적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지자체, 관계부처와 함께 범정부 비상진료 관리체계를 전면 가동할 예정이다.

    김용락·김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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