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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9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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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된 ‘몰카 범죄’… 경남서 5년간 1000건 넘었다

  • 기사입력 : 2024-03-21 20: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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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주·하동 등서 잇달아 적발
    해마다 200건 안팎 꾸준히 검거
    비난 여론 등 사회적 파장 커
    경찰 “인식 개선 등 예방 노력”


    경남에서 불법촬영 범죄 검거 사례가 5년 새 1000건을 넘어섰다. 범죄의 심각성은 커지는데 사회적 경각심이 여전히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도내 카메라 등 이용 촬영죄 검거 건수는 2019~2023년 1070건이다. 2019년 195건에서 2020년 201건, 2021년 206건, 2022년 239건, 2023년 229건으로 해마다 200건 안팎으로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진주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진주 한 상가 화장실에서 여성을 불법촬영한 뒤 달아났던 20대 A씨가 경찰에 자수하는 일이 있었다. 자신의 공개 수배 전단이 SNS에 올라온 것을 보고 범행 3개월 만에 자수했다는 것이다.

    A씨는 지난해 12월 말 오후 7시께 진주시 충무공동의 한 상가 화장실에서 여성을 따라가 휴대전화로 불법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범행을 시도하던 중 피해 여성에게 발각돼 도주했다.

    그간 경남에서 5년 새 불법촬영 범죄 사례가 끊임없이 알려지면서 사회적 파장이 컸다.

    지난해 하동의 한 공공기관 내 여자 탈의실에서 불법촬영 카메라를 설치한 30대 직원이 검거된 사례가 알려지는가 하면, 2021년 학교 내에서 휴대전화로 여학생의 치마 속을 촬영한 30대 교사가 적발되는 일이 있었다.

    또 2020년 학교 여자 화장실에 카메라를 설치해 불법촬영을 하던 교사가 연달아 적발된 사건이 알려져 비난 여론이 드셌다.

    이후 경찰과 행정, 교육당국은 단속을 강화하는 등 불법촬영 범죄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018년 경찰청을 비롯해 교육부·법무부·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와 공동으로 불법촬영 범죄를 근절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특별 메시지를 발표하기도 했지만, 여태껏 범죄 적발 건수에서 뚜렷한 변화는 없었던 셈이다.

    경남 외에도 최근 울산의 한 백화점 인근 번화가에서 소형 카메라를 이용해 치마나 청바지를 입은 여성들의 신체 부위를 촬영한 혐의로 20대 남성이 검거되기도 했다.

    경남경찰청 관계자는 “불법촬영 범죄 근절을 위해 사회적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고 지속적으로 범죄 예방 캠페인과 홍보 활동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경 기자 jk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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