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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8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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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실안 개불’ 명성 되찾기

시, 지역특산 수산자원 회복 목적
종자 6만7000마리 마을 어장 방류

  • 기사입력 : 2024-03-26 20:3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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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천시가 ‘실안 개불’ 명성 되찾기에 나섰다.

    사천시는 25일 오후 해양수산과, 실안어촌계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개불 수산종자 6만7000여 마리를 실안어촌계 마을 어장에 방류했다.

    사천시청 공무원과 어민 등이 지난 25일 실안 해변에 어린 개불을 방류하고 있다./사천시/
    사천시청 공무원과 어민 등이 지난 25일 실안 해변에 어린 개불을 방류하고 있다./사천시/

    이날 방류된 어린 개불은 1년 정도 지나면 몸길이 10~15㎝, 굵기 2~4㎝의 어미로 성장하면서 붉은빛이 도는 유백색을 띠게 된다.

    개불은 글리신과 알라닌 등의 단맛을 내는 물질이 들어 있기 때문에 달짝지근하고, 마디가 없이 하나의 원통 모양으로 된 몸 특유의 조직 때문에 씹히는 맛이 독특해 겨울철 별미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스스로 뚫은 U자 형태의 구멍을 통해 바닷물 순환을 용이하게 해 갯벌을 정화시키는 역할을 하는 친환경적인 생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방류는 실안해역 지역특산 명품 수산물 ‘개불’의 자원량 회복, 생산량 증대를 통한 안정적인 생산·공급을 위해 이뤄졌다.

    현재는 어민들이 갯벌에서 잡아 횟집 등 상인에게 넘기는 구조로 인해 생산량, 매출 등이 집계되지 않고 있지만 시는 효과를 검토, 방류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어린 개불을 시가 방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지난 2011년과 2015년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에서 방류한 후 다시 시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동식 시장은 “영양이 풍부한 강장식품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실안 개불이 요즘은 거의 잡히지 않고 있어 사람들의 기억에서 점점 잊혀 가고 있다”며 “이번 개불 수산종자 방류사업을 통해 실안 개불의 화려했던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병문 기자 bm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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