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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며] 양산 가산일반산단 미분양, 경남도·정치권이 나서야- 김석호(양산본부장)

  • 기사입력 : 2024-04-17 19:3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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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산지역 산업단지 분양 실적이 저조하거나 바닥 수준이다. 경기침체와 높은 금리도 문제지만 조성원가 상승으로 인한 높은 분양가가 주된 원인으로 보인다. 조성된 산업단지의 장기 방치가 우려되고 있어 분양업체 지원 등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오는 6월 준공되는 가산일반산업단지와 12월 준공 예정인 덕계 경동스마트밸리 일반산업단지의 분양률은 35%와 0%이다. 준공 전 산업단지 분양이 80~90% 이상이던 종전과는 대조적이다.

    사업시행자가 경남개발공사인 가산산단은 3.3㎡(평당) 분양가가 320만원 선이고 산업용지 48필지 중 현재 12필지만 분양됐다. 민간이 사업시행자인 경동스마트산업단지는 분양가가 240만원에서 280만원 수준(양산시 추정)이다. 이는 3년 전에 분양을 마친 양산 석계산업단지의 평균 분양가 140만원보다 2배거나 그 이상이다.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이 아닌 일반 제조업체들은 부지가 평당 300만원에 공장건물 건축비 평당 400만원을 들여서는 공장 가동과 운영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부지매입비(100억 이상)의 30%에 대해서 5년 거치 3년 분할 상환에다 경남도와 양산시가 이자를 부담해 줘 무이자 등의 혜택이 있어도 선뜻 분양에 나서는 업체가 없는 형편이다.

    가산일반산업단지는 국도 35호와 경부고속도로, 양산~김해, 구포 간 고속도로를 끼고 사통팔달의 양산시 동면 가산리 일원 67만1359㎡(산업시설용지 27만1691㎡)로 지난 2017년 사업을 시작해 오는 6월 30일 준공 예정이다. 여기다 10분 거리에 KTX물금역이 있고 25분이면 김해 공항에 갈 수 있는 위치다.

    2011년 사업을 시작한 경동스마트밸리산업단지는 국도 7호선을 끼고 있고 부산과 울산을 15분 거리에 두고 있는 양산시 덕계동 일원 44만2056㎡(산업시설용지 24만5450㎡)로 준공은 12월 말 예정이다.

    양산시가 지역산업단지의 기업 유치를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지만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양산시 관계자는 중소 기업이 동반 배치되는 앵커기업을 유치해야 부지 분양 문제가 해결된다고 말한다. 앵커기업의 유치는 양산시만의 힘으로는 어렵다는 것이 현실이다. 중앙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이나 최소 경남도가 유치에 적극 나서야 성사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경남개발공사가 공영개발한 가산산단의 경우 미분양이 장기화될 경우 사업비 3682억여원에 대한 이자부담 등으로 사업비는 늘어날 것이고 이 부담은 세금으로 메우게 된다. 여기다 양산발전의 견인차 역할과 일자리 창출을 하겠다는 당초 목표 달성은 지체되거나 요원해질 수 있다. 산업단지 조성을 시작한 경남도는 물론 국회의원 등 지역정치권이 앵커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 산업단지 미분양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청정지역에다 최고의 위치에 있는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해 어렵게 조성한 가산일반산단의 역할에 대해 양산시와 양산시민의 기대는 크다. 좋은 기업 유치로 일자리 창출은 물론 세수 확보 등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조성된 후 18년째 방치되고 있는 양산 부산대캠퍼스 일부 부지처럼 가산일반산업단지가 흙먼지 날리며 장기간 방치되지 않게 분양완판이 필요하다. 경남도와 경남개발공사는 물론 총선에서 가산산단 분양을 언급한 여야 정치인들이 나서 산단의 분양을 조속히 해결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

    김석호(양산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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