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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18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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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부지런하면 없는 재간도 메꿀 수 있다- 김차영(김해시 문화관광사업소장)

  • 기사입력 : 2024-04-30 19:3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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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나라 시인이자 정치가인 백거이는 정치 초년생에 가까웠지만 자신의 고향인 소주의 자사로 부임한 후에 일에만 몰두했다. 부지런하게 지역의 사정을 파악한 그는 이후 소주 백성들을 위한 선정을 베풀었고, 백성들 사이에서 칭송이 자자했다고 한다. 백거이는 자신의 행동을 ‘근장보졸(勤將補拙)’, 즉 ‘부지런하면 없는 재간도 메꿀 수 있다’고 표현했다.

    올해부터 김해시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열리고 있다. 김해시 집행부가 지역 주민들과 식구(食口)처럼 아침식사를 같이 하면서 현안을 밀착 청취하는 ‘현안 조찬 간담회’를 마련한 것이다. 아무래도 함께 식사를 하면서 대화를 나누다 보니 격의 없이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었고, 번뜩이는 아이디어들도 많이 나왔다. 부지런하게 시간을 활용하려는 김해시 집행부의 의지가 지역 주민들에게 닿아 시너지가 생겼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김해시 집행부의 얼리버드 행보는 ‘정책 컨퍼런스’로 이어지고 있다. 월 2회 아침 7시 30분에 개최되는 ‘정책 컨퍼런스’는 김해시의 현안에 대한 방향성을 설정하기 위한 토론형 회의로, 올해 1월부터 개최되어 벌써 여섯 차례 진행됐다. 현안을 담당부서에만 맡겨두지 않고 협업과 소통으로 돌파구를 마련하자는 취지로 진행되고 있는데, 홍태용 시장 특유의 소통 능력으로 부서 협업을 이끌어내어 풀기 힘든 난제들을 해결해 나가고 있다.

    실제 컨퍼런스에서는 남명더라우 분양 대책과 대동첨단산업단지 문제, 산지개발 경사도 완화, 청년 유출 대책 등 시정 전반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되어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김해시 집행부의 부지런함은 ‘김해경제포럼’에서도 빛을 발한다. 월 1회 조식을 겸한 경제 전문가들의 강연에는 김해의 경제계와 문화예술계 등 각계각층에서 참석하여 인적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김해시 간부 공무원들은 2022년 7월 이후 빠짐없이 이 경제포럼에 참석하여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김해시의 소통은 ‘값진(甲辰) 주민과의 대화’로 귀결된다. 19개 읍면동을 8개 권역으로 나눠 주민들을 만나고 있는데 더 많은 주민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개최 시간을 저녁 7시로 정한 것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4월 25일 처음 개최한 동부지역(상동, 대동, 삼안, 불암) 값진대화에는 저녁 9시를 훌쩍 넘겨 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고 한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아무리 어려운 난제도 토론과 협업을 통하면 해결 못할 일이 없다’라는 말을 자주 한다. 그동안 ‘주민과의 대화’, ‘1일 읍면동장제’, ‘브라운 백미팅’ 등을 통해 강력한 소통 의지를 보여준 김해시 집행부의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영어 명언에도 ‘being diligent can fix your weakness’(부지런하면 약점도 고칠 수 있다)가 있다.

    김차영(김해시 문화관광사업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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