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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16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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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또, 또, 또… 도내 조선소 올해만 8명 사망

거제·통영·고성서 잇따라 사고
민주노총 “특별재난구역 선포를”

  • 기사입력 : 2024-05-12 21: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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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용노동부 통영지청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8시 40분께 고성군 동해면 소재 금강중공업 조선소에서 120t 크기의 선박 구조물이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당시 선박 블록 아래에서 작업하던 40대 하청노동자와 캄보디아 국적 30대 하청 이주노동자가 숨졌다. 이번 사고를 포함해 올해 도내 조선소에서 발생한 산재 사고로 사망한 노동자만 무려 8명이다. 이에 도내 노동계는 사고가 발생한 거제·통영·고성 조선소를 ‘특별재난구역’으로 선포하고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 9일 고성군 동해면 금강중공업 조선소에서 120t 크기의 선박 구조물이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크레인을 이용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경남소방본부/
    지난 9일 고성군 동해면 금강중공업 조선소에서 120t 크기의 선박 구조물이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크레인을 이용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경남소방본부/

    앞서 지난 1월에는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 거제사업장에서 사망사고가 연달아 발생했다. 지난 1월 12일 선박 방향타 제작 공장에서 그라인더 작업(선박의 표면을 매끄럽게 갈아내는 작업)을 하던 28살 노동자가 폭발사고로 목숨을 잃었고, 12일 만인 24일에는 선체에 붙은 따개비 등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잠수 작업을 하던 31살 노동자가 숨졌다.

    그 사이 1월 18일에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작업 중이던 60대 하청노동자가 계단 아래로 떨어져 사망했다.

    지난 2월 5일 통영에 있는 HSG성동조선에서도 50t 무게의 크레인이 넘어지면서 근처에서 작업하던 40대 하청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다.

    지난 4월 27일에는 거제시 사등면 한 조선소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60대 하청노동자가 28일 숨졌고, 사고 발생 6일 만인 5월 3일 60대 하청업체 대표가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잇따른 사고에 민주노총은 9일 성명을 내고 고용노동부 통영지청 관할지역 조선소를 특별재난구역으로 선포하고 즉각적인 지역특별예방 감독을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단기간 내에 한 지역 조선소에서 이렇게 많은 노동자가 사망한 적은 없다”며 “정부 차원에서 특단의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형 기자 t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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