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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18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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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의 항암제 치료] 胃험한 癌세포, 항암제로 파괴

  • 기사입력 : 2024-05-12 21:4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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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물 몸 속에 넣어 미세 전이암 세포까지 죽여
    재발률 높고 완전 절제 어려울수록 중요
    일반·표적·면역치료… 유전자 검사로 효과 예측


    위암의 치료법으로는 내시경적 절제, 수술적 치료, 항암제 치료, 방사선치료 등이 있다. 여기서 우리는 수술과 내시경 치료, 방사선치료에는 어느 정도 익숙하지만, 항암제 치료는 아직 생소하고 어렵게 다가온다. 항암제 치료는 암의 병기 및 수술 후 재발률이 높을수록, 완전 절제가 어려울수록,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에 중요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과연 항암제 치료란 무엇이고 수술, 방사선치료 등과 어떻게 다를까?


    ◇위암 진단 시기별로 알아보는 항암제 치료= 항암 화학요법이라고도 불리는 항암제 치료는 암세포를 죽인다고 알려진 약물을 몸속에 투입해 눈에 보이는 암 덩어리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미세 전이암 세포까지 파괴한다. 항암제 치료는 위암 진단 시기별로 △보조 항암 치료 △선행 항암 화학요법 △구제적 항암요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위암 수술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위암이 재발하거나 다른 장기로 전이될 수 있는데, 이때 수술 후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는 미세 전이암 세포를 파괴하는 항암제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이를 보조항암화학요법이라고 한다. 모든 위암 환자에게 보조항암화학요법이 적용되지 않으며, 수술 후 제거된 종양의 병기와 CT 등 검사 소견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시행한다. 수술 후 미세한 암세포를 파괴하는 보조항암화학요법과 달리 암 크기가 너무 커서 수술 전 항암제 치료를 통해 크기를 줄이는데, 이를 선행항암화학요법이라고 한다. 다시 말해, 항암제 치료를 통해 암 크기를 확 줄인 다음 완치 목적의 수술을 시행하는 것으로, 수술 범위가 줄어들어 정상 장기를 보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마지막으로 암이 이미 몸 구석구석 전이되어 수술이나 방사선으로 치료할 수 없고, 통증이 심하거나 신체 기능이 떨어졌을 때는 구제적 항암요법을 시행한다.

    ◇위암 항암제의 종류= 항암제는 크게 일반항암제, 표적항암제, 면역항암제로 구분할 수 있다. 항암제 하면 보통 오심(메스꺼움)과 구토, 탈모, 설사 등의 증상을 떠올리기 쉬운데, 여기에 해당하는 것이 일반항암제이다. 일반항암제는 독하게 쓰면 쓸수록 효과적이지만, 어느 정도 용량을 초과하면 정상 세포의 손상이 심해지면서 부작용이 크게 나타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표적항암제는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치료제이다. 암은 유전자 변이로 인해 발생하는 병인데, 표적치료제는 변이된 부분만 공격하기 때문에 일반항암제와 달리 부작용이 매우 적다. 다만, 같은 위암일지라도 유전자 변이가 환자마다 달라 개인적 유전자특성에 맞는 표적항암제를 사용해야 한다. 반대로 유전자 변이가 유사하다면 다른 암일지라도 같은 표적항암제로 유사한 효과를 보일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표적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환자가 갖고 있는 암 유전자의 변이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면역항암제는 암세포에 대한 면역세포의 인지력을 회복시켜 암세포를 소멸시키고자 하는 치료제다. 앞서 말했듯 암은 다단계의 유전자 변이로 발생하는데, 정상 세포가 유전자 변이를 일으키면 우리 몸의 면역체계에 의해 파괴된다. 그런데 이 중 일부는 파괴되지 않고 암으로 성장할 수 있다. 암세포가 특정 물질을 분비해 정상적인 면역세포들의 공격을 피하기 때문이다. 즉, 면역항암제는 암세포가 자신을 공격하지 말라고 보내는 신호를 차단함으로써 면역세포에 의한 암세포 제거를 촉진하는 항암제를 말한다. 면역치료 또한 표적치료처럼 유전자 검사를 통해 효과를 예측할 수 있다.

    ◇항암제 치료 과정은= 상기한 바를 바탕으로 위암의 항암제 치료 과정에 대해 알아보자. 먼저, 내시경 생검(생체 검사)을 통해 위암으로 진단되면 생검된 암세포를 이용하여 철저한 유전자 분석을 시행하게 된다. 유전자 검사 중 현재 상용화되어 사용 가능한 약제가 있는 HER2 유전자, microsatellite instability(MSI) 유전자, PD-L1 유전자 검사가 중요하며, Epstein Barr virus(EBV) 검사도 도움이 된다. HER2 양성 위암일 경우, 일반항암제에 항 HER2-표적치료제를 병용하는 것이 항암효과를 상승시킬 수 있다. 그리고 MSI 유전자에 이상이 있거나 PD-L1 유전자의 발현이 높으면 면역항암제에 대한 치료 효과를 크게 기대할 수 있다. EBV가 양성인 경우에도 면역항암제에 대한 기대수준이 올라간다. 이외에도 지속적으로 특정 암 유전자에 대한 표적치료제가 개발되고 있어, 암세포에서의 포괄적인 유전자 검사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수술 후 재발률을 낮추는 목적으로 시행하는 보조화학요법에는 아직 표적치료제나 면역치료제의 효과가 증명되지 못한 상태이며, 현재로는 일반항암제 사용이 표준치료법이다. 두 가지 항암제를 병용하는 경우에는 6개월, 단일항암제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12개월의 치료가 권유되고 있으나, 병기가 높을수록 다약제 병용치료가 추천된다. 진단 시 원격 전이가 있는 경우에는 완치가 매우 어렵다. 치료 효과 및 부작용 정도가 환자마다 상이하기 때문에, 항암제 선택, 항암제 용량, 치료의 지속 또는 중단 등을 담당 주치의와 상의하여 삶과 치료의 균형점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치료 중 충분한 음식물 섭취 중요= 항암제의 부작용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공포심 때문에 치료 받기를 많이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오심이 심하지 않나요?’,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게 되나요?’ 등의 질문을 많이 받게 되는데, 이는 환자와 약제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다. 오심에 대해서는 많은 예방 약제가 있어, 환자 대부분 큰 무리 없이 지나갈 수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위암의 1차 치료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항암제는 탈모의 부작용이 적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외 무기력, 식욕감퇴, 설사 또는 변비, 손발 저림, 백혈구 및 혈소판 감소, 발열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지만, 환자 개인마다 차이가 있으며, 부작용이 심할 때는 담당 주치의와의 상의를 통해 항암제 용량을 조정하면서 치료를 이어나가야 한다. 항암제 치료 중에는 충분한 음식물 섭취가 중요하며, 평소에 드시던 음식들을 골고루 잘 먹는 것이 좋다. 또한, 적절한 운동으로 평소의 활동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 혈액종양내과 강원기 교수는 “최근 항암제 치료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유전자 검사법이 발달하면서 정상 세포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암세포만 제거할 수 있는 환자 맞춤형 항암제 치료의 길이 확대되고 있다. 이처럼 항암제 치료가 지속 발전하고 있으니 치료를 미리 포기하지 말고 본인의 상태에 대해 담당 주치의와 상담하고 잘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도움말= 강원기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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