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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21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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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유방암과 최신 방사선 치료

정미주 (창원한마음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 기사입력 : 2024-05-13 08: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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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 암 1위인 유방암은 유방에 생기는 악성 종양이다. 유방의 유관과 소엽에서 생긴 암이 주변으로 침윤된 크기와 정도에 따라 ‘침윤성 유방암’과 0기 암으로 알려진 ‘비침윤성 유방암’으로 분류한다. 상피 안에만 암세포가 있고 기저막을 뚫지 않은 암을 상피내암이라고 하며 ‘0’기 암이라고도 한다. 기저막을 침범했을 때 침윤성 유방암이라고 하며 그 크기와 주변 장기 침범의 여부에 따라 병기가 정해진다.

    유방의 상피세포는 여성호르몬의 자극을 받아 성장 및 분열하는데 유방의 상피세포들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에 노출된 시간이 길수록 유방암 발생위험이 커진다. 출산이나 모유 수유 경험이 없거나 초경이 빠르거나 폐경이 늦어 생리를 오래 한 경우, 폐경 후 비만한 경우, 여성호르몬의 증가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유방암을 예방하기 위한 확실한 방법은 아직 없으며 위험인자를 피하고 평소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유방암은 유방자가검진과 임상 진찰, 유방 촬영술과 초음파, 그리고 조직 생검으로 진단할 수 있다. 과거에는 유방암을 진단받으면 근치적 유방 전절제술이라고 하여 병이 있는 쪽 전체 유방, 가슴근육, 유방의 피부, 겨드랑이 임파선 조직을 모두 제거하는 큰 수술을 했지만, 최근 유방암의 치료는 대부분 종양이 있는 부분만 절제하여 유방을 보존하는 ‘유방 보존술’이 우선이며 병기에 따라 항암치료를 한다. 단, 유방 보존술을 시행했을 때, 남아있는 유방조직에 암세포가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유방 보존술을 시행받은 환자들은 대부분 방사선 치료를 받는다. 0기 암인 상피내암의 경우도 유방 보존술을 받았다면 방사선 치료를 해야 한다.

    유방 보존술 후 2~3주에 수술 상처가 아문 다음 방사선 모의 치료를 한다. 방사선 모의 치료는 실제 치료 자세를 잡고, 치료 부위를 표시한 상태에서 CT 촬영을 하는 것이다. 하루 5~1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고 주 5일 치료하며 일반적으로는 6주에서 7주 정도의 치료 기간이 걸린다. 최근에는 치료 장비의 발달로 조기 유방암 환자에서 위험 요인이 적은 경우, 세기조절 방사선 치료로 4주 정도로 치료 기간을 단축하여 방사선 치료를 완료할 수 있다. 림프절 전이가 없고, 위험인자가 적은 저위험군 환자에서 세기조절 방사선 치료를 적용해 볼 수 있고 이 경우, 주변 정상 장기에는 고선량의 방사선이 들어가지 않고, 치료해야 하는 유방에는 암의 재발을 예방할 효과적인 방사선량이 조사될 수 있도록 ‘세기를 조절하여 방향을 다각화하는 세기조절 기술’을 이용한다.

    최신 방사선 치료에서는 정확한 컴퓨터 계획과 최신 장비를 이용하여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힘쓴다. 그런데도 피부 색소 침착이 증가하고 피부가 건조해지는 방사선 피부염, 그 외 오심과 식욕감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치료 후 치료받은 부위에 피부염 소견이 관찰되는데 이때는 이태리타월 목욕이나 찜질 등의 자극은 피해야 하며 이는 대부분 치료가 끝난 2~3개월 후에 자연 회복된다. 만성부작용으로는 유방 섬유화와 폐렴이 발생할 수 있으나, 발생 빈도는 약 5% 미만이며 대부분 약물치료가 가능하다. 방사선 치료는 아무런 느낌이 없으며 치료 후 몸에 방사선이 남아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가족과 격리할 필요가 없다. 다만 방사선 치료의 적응증, 횟수는 모든 환자마다 다르기에 방사선종양학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에 치료 방향을 정하는 것이 좋다.

    정미주 (창원한마음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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