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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16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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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며] 스마트팩토리&소득재분배- 이민영(경제부장)

  • 기사입력 : 2024-05-13 19:2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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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74년부터 정부의 중화학공업 육성 정책을 바탕으로 조성된 이래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계산업단지로 자리 잡은 창원국가산업단지가 올해 지정 50주년을 맞았다. 입주기업들의 생산액은 1970년대와 비교해 현재 170배 이상 커졌다. 전통적인 제조업 기반이었던 창원국가산단은 경제와 산업 구조가 급변하는 과정에서 시설 노후화와 함께 연구개발 기능이 약화되고 있는 등 문제가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수도권 인구 집중, 중소기업 인력난 등의 영향으로 창원국가산단 노동자 규모도 감소하는 추세다. 이에 경남도, 창원시,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는 창원국가산단 미래 50년 비전 추진의 4대 전략으로 △디지털 전환 및 첨단기술형 산업 전환 △산업·문화·청년이 공존하는 친화형 국가산단 탈바꿈 △첨단산업 성장을 견인하는 산업인력 육성 △규제개선 등 산단운영 효율화 등을 발표했다. 또 이들 기관은 창원산단의 4차 산업혁명 대응 차원에서 생산성 향상 등을 도모할 스마트팩토리 도입도 본격화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는 설계, 개발, 제조 및 유통, 물류 등 생산 과정에 디지털 자동화 솔루션이 결합된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생산성, 품질, 고객만족도를 향상시키는 지능형 생산공장이다. 스마트팩토리의 이점으로는 생산 과정에서 인간의 노동력을 최소화하고, 기계와 기술을 활용해 자동화를 구현하면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다. 또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게 된다.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생산 과정을 더욱 최적화할 수 있으며, 또한 생산 계획을 수립하고, 생산 공정을 자동으로 제어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대처할 수 있다. 특히 스마트팩토리는 고객의 요구에 따라 맞춤형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것.

    하지만 스마트팩토리의 도입에 불편한 시선도 있다. 노동자들은 일자리 감소와 노동환경 변화, 생산 과정에서 인간의 역할이 변화함에 따른 직무 변화 등을 우려한다. 그러나 이런 변화는 우리가 극복해야 할 하나의 과정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팩토리 도입에 따른 노동자들의 역량 강화가 꼭 필요하다. 이를 운영하고 관리하는 데 필요한 기술과 지식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해야 한다. 노동자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노동환경도 개선해야 한다. 무엇보다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일방적이 아닌 상생협력을 통해 스마트팩토리를 성공적으로 도입해 생산성을 높이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모두 힘을 모아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해야 할 것이다.

    최근 모 기업체 대표와의 대화가 떠오른다. 그는 공장자동화를 추진하면서 자연스럽게 업무시간의 축소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다만 임금 보전 등의 문제로 하루 8시간 근무시간을 지켜줘야 하는 경우가 있어 종종 회사 직원들이 남는 시간을 활용해 단체 봉사활동, 문화생활 등을 시도했다는 말이 흥미로웠다. 무엇보다 정부의 다양한 정책적 지원책으로 인해 발생한 투자이익(생산량 증가에 따른 노동력 감소)이 노동자에게도 분배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말이 인상깊었다.

    이민영(경제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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