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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13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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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빛 능력 캠페인] (3) 김민균 우주기전 대표+이다연 학생

“역도 금메달 따면 춤추고 훗날 결혼식 주례도 서줄게”

  • 기사입력 : 2024-05-13 21: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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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신문과 초록우산 경남지역본부는 2024년 ‘아이들을 꿈꾸게 하는 초록빛 능력, 초능력을 가진 경남도민을 찾습니다!’ 캠페인을 통해 아이리더 후원자와 학생 간의 따뜻한 만남을 담는다. ‘초능력’ 세 번째 순서로 ‘후원자’ 김민균 우주기전 대표와 ‘아이리더’ 이다연 학생을 만났다. 아이리더는 아이들이 마음껏 꿈꾸고 잠재해 있는 재능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초록우산의 지원사업이다.

    38년간 초록우산 정기후원 김민균 대표
    제2의 장미란 꿈꾸는 이다연 학생 후원

    두 번의 사업 실패 등 인생 경험 전하며
    “꼭 찾아올 슬럼프 극복해야 성공” 조언

    “10년 뒤 올림픽 금 목표 운동하고 있을 것”
    김 대표 “힘들 때마다 나를 생각해 줬으면”

    아이리더 후원에 나선 김민균(왼쪽) 우주기전 대표와 이다연 학생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아이리더 후원에 나선 김민균(왼쪽) 우주기전 대표와 이다연 학생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힘센 여중생= 마산삼진중학교 3학년 이다연(16) 학생은 역도 국가대표를 꿈꾸고 있다. 롤모델은 장미란 전 선수. 어릴 적부터 TV로 보아오던 영웅은 이제 도달해야 할 방향이자 목표가 됐다.

    다연 학생은 어릴 적부터 운동에 능했다. 배드민턴, 육상, 수영 등 가리는 것도 없었다. 역도는 삼촌의 추천으로 알게 됐다. 장미란 선수를 통해 바라본 역도에 대한 첫인상은 ‘멋있다’였다.

    본격적으로 역도를 시작한 건 초등학교 5학년 때. 진동초등학교 역도부에 들어간 다연 학생은 1년 뒤 출전한 첫 대회부터 경남 체육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경남 초·중학생 종합체육대회 초등학생 59㎏+ 무제한급. 떨림보단 두근거림으로 들어올린 역기는 그날 경남에서 가장 무거웠다.

    이후 마산삼진중학교로 진학한 다연 학생은 현재까지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1등을 놓친 적이 없다. 작년 제52회 전국소년체전에서도 64㎏급에서 인상 73㎏, 용상 94㎏을 들어 올리며 합계 167㎏으로 3관왕에 올랐다.

    현재 최고기록은 인상 84㎏, 용상 106㎏이다. 올해는 중학생(여자) 신기록을 달성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현재 중학생 신기록은 인상 86㎏, 용상 110㎏. 다연 학생은 오는 25일부터 전남에서 열리는 전국소년체전에서 신기록 도전에 나선다.

    “10년 뒤에는 아마 진천 선수촌에서 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위해 운동하고 있을 것 같아요.”

    다연 학생에게 10년 뒤의 모습을 묻자, 주저 없이 대답이 돌아왔다. 더 나아가 30년 뒤의 모습을 묻자 마음 속에 품었던 또 다른 꿈이 드러났다.

    “우선 한국체육대학교에 진학하고 싶고, 은퇴 이후에는 다시 대학에 돌아와 교수가 되고 싶어요. 그래서 학업도 포기하지 않고 있어요.”

    ◇“포크밸리 먹고 꿈 번쩍 들어올리길”= “포크밸리가 삼겹살 중에 가장 좋죠?” 이날 다연 학생이 삼겹살을 가장 좋아한다고 말하자 김민균 대표가 대뜸 되물었다.

    참석자 모두가 고개를 끄덕이자 김 대표는 “나중에 꼭 포크밸리 보내줄 테니 맛있게 먹고 열심히 훈련해 올림픽 금메달을 꼭 목에 걸길 바란다”고 다연 학생에게 말했다.

    김민균 대표는 38년 전부터 초록우산에 정기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해방둥이로 피란길에 올라 마산에 정착해 어렵게 살아온 자신과 달리, 많은 아이들이 아픔을 겪지 않고 꿈을 향해 나아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후원이다. 그렇기에 김 대표는 아이리더로 선정된 다연 학생을 누구보다 지지하며 응원의 말을 건넸다.

    김 대표는 “올림픽 경기를 보다가 금메달이 확정되면 일어나서 춤을 추고 훗날 결혼식 주례도 서겠다”며 “70(일흔)이 넘었지만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살아있겠다”고 웃어보였다.

    김 대표는 끝으로 두 번의 사업 실패 이야기를 덧붙이며 언젠가 찾아올 슬럼프를 극복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운동을 하다보면 슬럼프가 올 수 있다. 그럴 때 좌절하지 말고 꿈을 향해 나아간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거라 확신한다. 힘들 때에는 나를 생각해줬으면 한다. 피란길에 올라 마산에서 어렵게 공부했다. 그러다 사업도 두 번이나 실패해 정말 죽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다. 그럼에도 끝까지 도전했고 지금까지 왔다.”

    김 대표는 올해 다연 학생을 포함해 총 4명의 아이리더를 후원한다.

    글·사진= 김용락 기자

    QR코드를 스캔하면 ‘초록우산’ 후원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QR코드를 스캔하면 ‘초록우산’ 후원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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