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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이야기] 인공지능에서 특이점이란 무엇인가?- 명세현(영산대학교 수소시스템공학과 교수)

  • 기사입력 : 2024-05-16 19:4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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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은 2005년 그의 저서 ‘특이점이 온다’에서 기술 발전의 가속화로 인해 인공지능이 인류 전체의 지적 능력을 넘어서게 되는 ‘특이점 (Singularity)’이 도래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책에서 커즈와일은 기술 발전의 가파른 가속화로 인해 인공지능이 인간을 능가하게 될 것이며, 이로 인해 인간 사회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그 특이점은 언제 올 것이며 그것의 파급력은 과연 어떠할 것인지 궁금하다.

    인공지능에는 강인공지능과 약인공지능이 있는데, 강인공지능은 인간의 지성을 컴퓨터로 구현한 시스템, 즉 인간과 동일한 수준의 지성을 가진 인공지능을 말하며, 약인공지능은 특정 분야의 주어진 일을 인간의 지시에 따라 수행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뜻한다.

    강인공지능의 예는 터미네이터, 매트릭스, 엑스마키나 등 공상과학 영화에 나오는 진보한 인공지능 시스템이며, 약인공지능의 예는 바둑 인공지능 알파고, 자율주행차, 챗지피티, 영화 및 음악 추천 프로그램이 있다. 강인공지능이 실현된 예는 현재는 없다고 볼 수 있으며, 강인공지능은 일반인공지능이라고도 한다.

    강인공지능이 발전하여 초인공지능이 출현하는 것을 우려하는 전문가들이 여럿 존재하였는데 스티븐 호킹, 빌 게이츠 등이 그 들이다.

    1996년 미국 IBM의 인공지능 딥 블루(Deep Blue)가 전세계 체스 챔피언과의 대결에서 승리했을 때에도, 2011년 IBM의 인공지능 왓슨이 제퍼디 퀴즈쇼에서 챔피언들을 모두 물리쳤을 때, 2016년 구글의 알파고(AlphaGo)가 한국의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을 상대로 4대1로 승리했을 때에도 인간보다 똑똑한 인공지능의 출현은 큰 뉴스가 되었으며 놀라움과 두려움을 안겨주었다. 이세돌 9단은 대국 후에 “사람은 자동차보다 달리기가 느리지만 자동차로부터 달리기를 배우지 않는다. 하지만 바둑은 다르다“ 라고 언급하면서 바둑을 그만두기도 했다.

    알파고 이후에 챗지피티가 등장하면서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챗지피티는 앞서 말했듯이 약인공지능이며 초인공지능 수준으로 가기에는 갈 길이 멀다고 보고 있다.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인공지능의 ‘특이점’은 2045년 정도에 올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현재 수준의 인공지능 시스템이 ‘인간’처럼 생각하고 판단하는 수준에 도달하기는 단시일 내에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이것은 마치 에베레스트 산 정상을 도전하는 것과 같다. 딥블루, 왓슨, 알파고, 챗지피티의 등장이 등반대를 조직해 비행기를 타고 베이스캠프에 도달한 것이라면, 특이점의 도래는 베이스캠프에서 출발해 정상 정복을 하는 것처럼 제일 힘든 단계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인공지능의 특이점의 도래에 대비한 인류의 준비가 필요하다.

    명세현(영산대학교 수소시스템공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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